한문의 허사(虛詞) 更(경) |
更相 잇달아 “更”자는 ①“更고칠경”자와 ②“更다시갱”자의 두 가지 음이 있는데, “更다시갱”자에 관하여는 “갱”자 항목에서 이미 살펴보았다. 중국어의 경우, 평성, 즉 제1성으로 읽는 경우에는 대개 실사이지만, 거성, 즉 제4성으로 읽는 경우는 모두 허사이다. |
(1) “更고칠경”자는 평성, 즉 제1성으로 읽는 경우, 부사로 쓰여, “다시” “번갈아” “잇달아” 등의 뜻으로 쓰인다. 문장 전후의 상황을 파악하여 의미를 결정한다.
¶ 太后、長公主更賜安國可直千餘金。《史記 韓長孺列傳》
○ 태후와 장공주는 다시 한안국에게 대략 천여금에 달하는 상을 내렸다.
▶可: 대략
¶ 及其衰也, 亦三百餘歲, 故五伯更起. 《史記 主父偃列傳 引 嚴安上書》
○ 주나라는 쇠약해지는 과정, 역시 300여 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동안에 오패가 번갈아 가면서 일어난 것입니다.
¶ 孝文在代時, 前后有三男. 及竇太后得幸, 前后死, 及三子更死, 故孝景得立.《史記 景帝本紀》
○ ‘효문’황제가 ‘대’지방의 왕으로 있을 때, 이전의 부인으로부터 낳은 아들이 3명이 있었다. ‘두’태후가 ‘효문’황제의 총애를 입었을 때, 이전의 부인이 죽었고, 그 세 명의 아들들도 잇달아 죽었다. 그래서 ‘효경’이 제위에 오르게 되었다.
(2) “更相”은 부사로서 두 가지의 상이한 뜻과 용법이 있다. ① “서로” “상호간에” ② “번갈아” “잇달아”
¶ 讒臣在其間, 左右弄口, 積使上下不和, 更相眄視. 《漢書 文三王傳》
○ 나쁜 참신이 중간에서, 수시로 입을 놀려서, 점차 상하간에 불화가 쌓이고, 상호간에 정탐했다.
¶ 母孫二人, 更相爲命.《李密: 陳情表》
○ 할머니와 저 두 사람이, 상호간에 목숨을 의지하며 생활했습니다.
¶ 田文言曰: “今此三君者, 皆丞相也.” 其後三人竟更相代爲丞相. 《史記 張丞相列傳 褚少孫補傳》
○ 전문언이 말했다: “지금 이 세 분은 모두 승상의 자격이 있습니다.” 그 후 이 세 사람은 마침내 잇달아 승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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