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

한문의 허사(虛詞) 擧

耽古樓主 2022. 12. 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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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의 허사(虛詞)
자는 형용사와 부사로 쓰이는데 그 뜻하는 바는 거의 같다.


(1) 는 형용사, 즉 관형어[한정어]로 쓰이며 일반적으로 명사 위에 놓인다. “모든” “

현대 중국어에 보이는 성어 중에

擧世聞名”[세상에 널리 이름이 나다.]

擧國歡慶”[온 나라가 경축하다.]자가 바로 이 용법으로 쓰인 것이다.

 

若惠顧敝邑, 撫有晉國, 賜之內主, 豈唯寡君, 擧羣臣實受其貺. 左傳 昭公3
만약 귀국에서 우리나라를 돌봐, 우리 진나라를 사랑하시고, 안주인까지 하사하신다면, 이는 어찌 우리 임금님만의 기쁨이겠습니까? 우리 모든 신하들도 모두 그 영광을 받아들이는 바입니다.

擧家無食, 汝何處來? 顔氏家訓 治家篇
온 가족이 밥을 못 먹고 있는데, 당신은 어디서 오는 길입니까?


(2) 는 부사로 쓰여 총괄적인 것을 나타낸다. “모두” “전혀


僖子不對而泣曰: “君擧不信羣臣乎?” 左傳 哀公7
이에 진희자는 대답하지 않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모든 신하를 전혀 믿지 않으십니까?”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鍾鼓之聲, 管籥之音,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何以能鼓樂也?” 孟子 梁惠王下
지금 왕께서 이곳에서 음악을 연주하시면, 백성들이 그 종소리와 북소리, 생황과 퉁소 소리를 듣고,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기꺼이 희색을 띄며 서로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 왕께서 아마 질병이 없으신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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