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

한문의 허사(虛詞) 旃

耽古樓主 2022. 12. 28. 04:35
한문의 허사(虛詞) 旃
“旃이전”은 세 가지 용법이 있다.
① “之”에 해당하며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고 동사의 목적어로서만 쓰인다.
② 명령문의 끝에 쓰여 권유의 어기를 돕는다.
③ 세 번째로는 지언(之焉)이라는 합음사로서 대명사인 “之”와 조사인 “焉”의 합음으로 “之”는 목적어가 되고 “焉”은 충고 및 반문의 어기를 돕는다.


(1) “이 전은 대명사로서 사람과 사물을 가리킨다. “이것” “그것

¶ 初, 虞叔有玉, 虞公求旃, 不獻. 《左傳 桓公10年》
○ 옛날에 우숙에게 보옥이 있었는데, 우공이 그것을 요구해도 헌상하지 않았다.


¶ 上愼旃哉! 《詩經 衛風 陟岵》
○ 부디 몸조심하십시오!


(2) 은 때로는 명령문의 끝에 쓰여 권유의 어기를 돕는다.

¶ 願勉旃! 毋多談! 《楊惲: 報孫會宗書》
○ 이처럼 노력하고, 많은 말을 하지 맙시다!
상기 첫 번째와 두 번째 예문을 보면, 求旃求之, 愼旃愼之를 뜻한다. 과 같다. 세 번째 예문의 은 명령문의 끝에 쓰여 권유를 돕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은 합음사로서 대명사인 와 조사인 의 합음으로 는 목적어가 되고 은 충고 및 반문의 어기를 돕는다.

¶ 舍旃舍旃! 《詩經 唐風 采苓》
○ 그것[남들의 말]을 흘려버리시오! 그것을 흘려버리시오!

¶ 天其殃之也, 其將聚而殲旃. 《左傳 襄公28年》
○ 하늘이 그에게 재앙을 주려고 하는데, 반드시 다른 가족들을 모두 모은 뒤에 한꺼번에 재앙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高豎致盧而出奔晉, 晉人城緜而寘旃. 《左傳 襄公29年》
○ 고수는 노지방을 반환하고 진나라로 달아났다. 진나라 사람은 면에 성을 쌓고 고수를 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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