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문의 허사(虛詞) 兮 |
兮는 오직 語氣詞로만 쓰인다. 구문 가운데에서 잠시 멈춤을 나타내거나, 구문 끝에서 舒緩遲延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오직 詩歌나 賦에 쓰이며, 산문에는 쓰이지 않는다. |
(1) 兮는 구문 중에서 잠시 멈춤을 나타낸다.
¶ 力拔山兮氣蓋世,時不利兮騶不逝.
騶不逝兮可奈何? 虞兮虞兮奈若何! 《史記 項羽本紀 項王歌》
○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한데, 때가 불리하여 오추마는 나아가지 않는구나.
오추마가 달리지 않으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우희야, 우희야, 이를 어찌한단 말이냐!
(2) 兮는 구문의 끝에 쓰여 舒緩遲延 작용을 한다.
¶ 坎坎伐檀兮, 寘之河之干兮, 河水淸且漣猗. 不稼不穡, 胡取禾三百廛兮?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貆兮? 彼君子兮, 不素餐兮! 《詩經 衛風 伐檀》
○ 쩡쩡 박달나무 베어서, 황하의 물가에 두었는데, 황하의 물은 맑고 잔물결 친다.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어찌 벼 삼백 전을 가지는가? 사냥하지도 않으면서, 어찌 뜰에 내걸린 담비가 보이는가? 군자는 일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데!
반응형
'한자 한문 공부 > 한문의 허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문의 허사(虛詞) 胡 (0) | 2022.12.31 |
---|---|
한문의 허사(虛詞) 乎 (0) | 2022.12.31 |
한문의 허사(虛詞) 許 (1) | 2022.12.31 |
한문의 허사(虛詞) 向 (1) | 2022.12.31 |
한문의 허사(虛詞) 行 (0) | 202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