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태평한화골계전76-熊毛䟽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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熊毛䟽同
有一武士 失馬勒所裝熊毛䟽同.
어떤 武士가 말굴레를 장식하는 곰 털 疏同을 잃어버렸다.
▶ 䟽同: 문맥상 말의 고들개를 말한 것임은 분명하나 어원이나 다른 용례를 찾을 수 없다. 고들개는 말굴레의 턱밑으로 돌아가는 방울 달린 가죽이다.
其家兒見隣翁髥長 走報曰
吾家馬裝 已爲隣翁偸去 懸之頤下耳.
그 집 아이가 이웃집 노인의 수염이 긺을 보고는 쫓아와서 보고하였다.
"우리집 말 장식품을 이웃집 할아버지가 훔쳐 가서 그것을 턱밑에 달았습디다."
▶ 아이가 곰털 소동에 달린 긴 털만 생각하고는 그것을 이웃집 할아버지의 수염과 혼동한 결과 이렇게 말한 것이다.
一兒曰
不然.
業爲所竊 常帶臍下 不令人見耳
한 아이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전에 훔쳐보니 항상 배꼽 아래에다 달아서 남이 보지 못하도록 하더이다”
▶ 배꼽 아래에다 달아서 남자의 생식기에 대해 말한 것이다.
▶ 이웃집 할아버지의 고환과 음모(陰毛)에 대해 말한 것이다. 아이는 전에 이웃집 할아버지의 소변보는 것을 은밀히 본 적이 있었던 모양이다. 소동은 털가죽 위에 방울이 달려 있는데 그것을 할아버지의 고환과 음모로 혼동한 결과 이렇게 말한 것으로 이해된다. '고환'을 속되게 '방울', '왕방울', '쌍방울'이라고 말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 業: 이미 <허사 業>
武士大笑
무사는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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