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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화골계전75-畏妾者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75-畏妾者

耽古樓主 2025. 1. 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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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平閑話滑稽傳

 

 

畏妾者

  

有上林苑書吏 偸喫供進林檎一箇 受杖八十於刑曺 泣語人曰

吾不愧於本妻 只愧新妾耳

上林苑의 어떤 서리(書吏)가 진상(進上)할 사과 한 개를 훔쳐 먹고는 형조(刑曹)에서 곤장 80대를 맞았다. 울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본마누라에게는 부끄럽지 않으나 단지 새로 맞은 첩에게는 부끄러울 뿐이다”

上林苑: 창덕궁 耀金門 밖에 있는 어원(御苑)으로, 서원(西苑)이라고도 부른다.

書吏: 조선 초기에는 서울에 있던 여러 관청의 하급 이서(吏胥)를 통칭했던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人曰

何愧新妾 不愧本妻

사람들이 말하였다.

"왜 새로 맞은 첩에게는 부끄럽고 본마누라에게는 부끄럽지 않은가?“

 

吏曰

妻者一與之齊 終身不改 妾者非聘 而奔以利爲向背者也 是以然耳.

그 서리가 말하였다.

"본마누라란 정상적인 혼례를 올려 평생 개가하지 않겠으나, 첩이라는 것은 예(禮)를 갖추어 맞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익을 좇아 등을 돌릴 수 있는 사람이다. 이 때문에 그렇다“

一與之齊 終身不改: 《禮記》〈郊特牲〉의 말이다 畏妾者 終身不改 故 夫死不嫁 

한번 남편과 더불어 혼례를 올려 가지런히 하고 종신토록 고치지 않으매, 남편이 죽어도 시집가지 않는다.

[小學集註(소학집주)] - 7-2-3-62. 내편 - 명륜 - 명부부지별 - 第六十二章

 

7-2-3-62. 내편 - 명륜 - 명부부지별 - 第六十二章

禮記曰 夫昏禮 萬世之始也. 取於異姓 所以附遠厚別也. 幣必誠 辭無不腆 告之以直信 信 事人也 信 婦德也. 一與之齊 終身不改 故 夫死不嫁 《禮記》〈郊特牲〉 《禮記》에 말하였다. “婚禮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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俗號畏妾者曰 上林書吏

세상에서 첩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상림(上林)의 서리(書吏)”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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