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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화골계전53-山亭聯句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53-山亭聯句

耽古樓主 2024. 12. 9. 00:02

太平閑話滑稽傳

 

山亭聯句

 有文士數人 會山亭聯句 座上有歌妓.

文士 몇 사람이 山亭에 모여 聯句를 짓는데, 자리에는 노래하는 기생들도 있었다.

聯句: 대개는 여러 사람이 한 구씩 지어 한 편의 시를 이루거나 그렇게 해서 지어진 시, 혹은 한시(漢詩)에서 대구가 되는 구를 말한다. 그러나 한편의 시를 형식에 맞추어 통째로 짓는 것이 아니라 句法에 맞추어 몇 개만의 구를 짓는 일을 가리키기도 한다. 여기서는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한 구씩 짓는 것을 말한 것이다.

 

甲曰

歌妓眉分成八字.

갑(甲)이 말하였다.

“노래하는 기생의 눈썹은 나누어져 팔자(八字)를 이루었네.”

 

乙曰

吟翁肩聳似山形.

을(乙)이 말하였다.

“읊조리는 늙은이의 어깨가 솟아 산의 모양과 비슷하네”

 

會路有二男帶女而去

마침 길에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끼고 가고 있었다.

 

丙曰

女遇二男成嬲去

병(丙)이 말하였다.

“여자가 두 남자를 만나니 嬲字를 이루어 가는구나”

를 파자한 것이다. 는 두 남자가 양쪽에서 한 여자를 낀 형상이다.

 

適有獵士騎牽犬而過.

마침 사냥꾼이 말을 타고, 개를 끌고 지나가고 있었다.

 

丁曰

盧逢一馬作驢來.

정(丁)이 말하였다.

“노새[盧]가 말(馬)을 만나니 당나귀[驢]가 되어 오도다.”

를 파자하면, 가 된다.

 

座有一客 甚窮餓.

자리에 매우 배고파하는 한 손님이 있었다.

 

戊曰

我邊食在休稱餓

무(戊)가 말하였다.

“내[我] 옆에 [食]이 있으니 배고프다고 말하지 마라”

를 파자하면, 가 된다.

 

己曰

山畔人來合作仙

기(己)가 말하였다.

“산(山) 옆으로 사람[人]이 오니 합쳐서 신선[仙]이 되네”

을 파자하면, 이 된다.

 

庚曰

山疊兩山宜出眺

경(庚)이 말하였다.

“산(山)이 겹쳐 두 산이 되면 응당 나오는[出] 것을 보리라”

의 형상은 위에 이 있는 것이다.

 

辛曰

月當二月可朋遊

신(辛)이 말하였다.

"달[月]이 이월(二月)을 맞으면 가히 벗[朋]과 놀 만하도다.”

의 형상은 2개의 이다.

 

忽有僧來間席末.

문득 중이 와서 제일 끝자리[席]에 끼어 앉았다.

 

壬曰

僧曾人也佛弗人

임(壬)이

“스님[僧]은 일찍이[曾] 사람[人]이었지만, 부처[佛]는 사람이 아니로다[弗]”

라고 하자,

을 파자하면, 옆에 이 있다.

을 파자하면, 옆에 이 있다. 그런데 한문에서 과 서로 통용된다.

 

僧怒而去

중이 노해서 가 버렸다.

 

諸君曰

此對差難 當俟後之君子

모두 말하였다.

“이것에 대한 대구(對句)는 약간 어려우니, 마땅히 뒷날의 군자(君)를 기다려야 하리라"

當俟後之君子:논어<先進>以俟君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論語集註 先進 第十一(논어집주 선진 제십일) 第二十五章

▣ 第二十五章 子路、曾皙、冉有、公西華侍坐。 子路、曾晳、冉有、公西華가 자리에서 모시고 있었다. 皙,曾參父,名點。 晳은 曾參의 아버지이니, 이름은 點이다. 子曰: 「以吾一日長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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