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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孟子가 말하였다.
「存乎人者, 莫良於眸子.
“사람의 정신을 살펴보는 데 눈동자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存:살펴보다. =察
眸子不能掩其惡, 胸中正, 則眸子瞭焉;
胸中不正, 則眸子眊焉.
눈동자는 그의 惡을 가리 울 수 없나니, 마음이 바르면 눈동자가 맑고,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눈동자가 흐리다.
良, 善也.
良은 좋음이다.
眸子, 目瞳子也.
眸子는 눈의 동자이다.
瞭, 明也.
暸는 밝음이다.
眊者, 蒙蒙, 目不明之貌.
眊는 蒙蒙이니 눈이 밝지 못한 모양이다.
蓋人與物接之時, 其神在目, 故胸中正則神精而明, 不正則神散而昏.
사람이 외물과 접할 때 그 精神이 눈에 있으므로 마음이 바르면 神이 精微하여 눈동자가 밝고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神이 흩어져 눈동자가 밝지 못하니라.
▲蒙蒙:矇矇(눈이 흐리다)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廋哉?」
그의 말을 귀담아듣고 그 눈동자를 관찰한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聽: 귀담아듣다. 聞:들리다.
▲觀: 살펴보다.
廋(수), 匿也.
廋는 숨김이다.
言亦心之所發, 故幷此以觀, 則人之邪正不可匿矣.
말도 또한 마음이 발현하는 것이므로 이것(말)까지 아울러 관찰하면, 사람의 사악함을 숨길 수 없으리라.
▲邪正: 邪와 正중에서 하나(邪)만 취하여 해석하라.
然言猶可以僞爲, 眸子則有不容僞者.
그러나 말은 그래도 거짓으로 꾸밀 수 있거니와, 눈동자는 거짓을 용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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