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이루장구 상 제13장

구글서생 2023. 3. 22. 01:30

孟子集注(맹자집주)) 이루장구 상 제13장
孟子集注

 

孟子曰:
孟子가 말하였다.

「伯夷辟紂居北海之濱聞文王作興曰:
『盍歸乎來吾聞西伯善養老者.』
“伯夷가 紂王을 피하여 北海의 물가에 살더니文王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興起하며 말하였다.
‘내 어찌 그에게 돌아가지 않겠는가?
내 들으니 西伯은 늙은이를 잘 봉양하는 자이라고 한다.’

太公辟紂居東海之濱聞文王作興曰:
『盍歸乎來吾聞西伯善養老者.』
太公이 紂王을 피하여 동해 물가에 살더니文王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興起하여 말하였다.
‘내 어찌 그에게 돌아가지 않겠는가?
내 들으니 西伯은 늙은이를 잘 봉양하는 자이라고 한다.’

·, 皆起也.
作과 興은 모두 일어남이다.

, 何不也.
盍은 ‘어찌 아니랴?’이다.

西伯, 卽文王也. 紂命爲西方諸侯之長, 得專征伐, 故稱西伯.
西伯은 곧 文王이니 紂王이 文王에게 명령하여 西方 諸侯의 우두머리로 삼아서 정벌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西伯이라 稱하였다.

太公, 姜姓, 呂氏, 名尙.
太公은 姜이 姓이요 呂氏이니 이름이 尙이다.

文王發政, 必先鰥寡孤獨, 庶人之老, 皆無凍餒,
故伯夷·太公來就其養, 非求仕也.
文王은 정사를 폄에 반드시 鰥(홀아비) 寡(과부) 孤(고아) 獨(무의탁자)을 우선하고, 庶人의 노인들도 모두 헐벗고 굶주리는 자가 없게 하였다.
그러므로 伯夷과 太公이 와서 그의 봉양에 나아간 것이지, 벼슬을 구한 것은 아니다.

 

二老者天下之大老也而歸之是天下之父歸之也.
백이와 태공은 天下의 長老인데 文王에게 귀의하였으니天下의 어른이 文王에게 귀의한 것이다.

天下之父歸之其子焉往?
天下의 어른이 그에게 귀의하였으니그 子弟들이 (文王에게 돌아가지 않고어디로 가겠는가?

二老, 伯夷·太公也.
二老는 伯夷와 太公이다.

大老, 言非常人之老者.
大老는 범상한 늙은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天下之父, 言齒德皆尊, 如衆父然.
天下之父란 年齒와 德이 모두 높아서, 사람들의 아버지와 같다는 말이다.

旣得其心, 則天下之心不能外矣.
그들의 마음을 얻었다면, 天下 사람의 마음이 떠나지 못할 터이다.

蕭何所謂養民致賢以圖天下者, 暗與此合, 但其意則有公私之辨, 學者又不可以不察也.
蕭何가 이른바 ‘百姓을 기르고 賢者를 招致하여 天下를 도모해야 한다.’라는 것이 은연중 이와 符合한다. 다만 그 뜻에 公私의 분별이 있으니, 배우는 자들이 더욱 살피지 않을 수 없다.

諸侯有行文王之政者七年之內必爲政於天下矣.」
諸侯에 文王의 정사(善養老)를 실행하는 자가 있으면七年이내에 틀림없이 天下에 정사를 하리라.”

七年, 以小國而言也. 大國五年, 在其中矣.
七年은 小國을 말하였고, 大國 五年의 뜻은 그 안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