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양혜왕장구 하 제14장

구글서생 2023. 3. 24. 02:24

孟子集注(맹자집주)) 맹자집주 양혜왕장구 하 제14장
孟子集注

 

滕文公問曰:
「齊人將築薛, 吾甚恐.
如之何則可? 」
滕文公이 물었다.
“齊나라가 薛땅에 築城을 하려고 하여, 내 매우 두렵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 國名, 近滕.
薛은 나라 이름이니 滕나라에 가까웠다.

齊取其地而城之, 故文公以其偪己而恐也.
齊나라가 그 땅을 奪取하고 城을 쌓았으므로 文公이 자기 나라를 핍박한다고 여겨 염려하였다.
: 여기다
:=핍박하다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去之岐山之下居焉.
非擇而取之, 不得已也.
孟子가 대답하였다.
옛날에 大王(太王. 古公亶父) 땅에 居住하실 적에, 狄人이 침략하자, 그곳을 떠나 岐山기슭에 가서 거주하였습니다.
이곳을 가려서 취한 것이 아니라, 不得已해서였습니다.
-땅이름 빈 -산이름 기

, 地名.
邠(빈)은 지명이다.


大王非以岐下爲善, 擇取而居之也.
대왕이 岐山을 좋다고 여겨 선택하여 취해서 거주한 것이 아님을 말하였다.
: 동사부정. 비교적 짧은 단락을 부정함
: 명사부정. 문장 전체를 부정하는 경우에 많이 씀.

詳見下章.
이 내용은 아래 장에 보인다.

 

苟爲善, 後世子孫必有王者矣.
善政을 행하면 後世 子孫에 틀림없이 王天下하는 자가 있을 터입니다.

君子創業垂統, 爲可繼也.
君子 基業을 창건하고 傳統을 드리워서 계속할 수 있게 합니다.

若夫成功, 則天也.
成功 天命입니다.

君如彼何哉?
임금께서 제나라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彊爲善而已矣. 
힘써 선정을 행할 뿐입니다.”
-창건할 창(비롯할 창) -힘쓸 강
如彼何: =於彼如何

, .
創은 創造이다.

, 緖也.
統은 실마리(傳統)이다.
統緖: 실마리.


能爲善, 則如大王雖失其地, 而其後世遂有天下, 乃天理也.
말하였다.
‘능히 善政을 행하면, 大王처럼 비록 그 땅을 잃고도, 後世에 마침내 天下를 所有할 터이니, 곧 天理이다.’

然君子造基業於前 而垂統緖於後 但能不失其正 令後世可繼續而行耳.
그러나 君子는 基業을 앞에서 만들고 전통을 뒤에서 드리우되, 다만 그 올바름을 잃지 않게 하여 後世로 하여금 繼續하여 행하게 할 뿐이다.

若夫成功則豈可必乎?
成功에 대해서는 어찌 期必할 수 있겠는가?
▶若夫: 1.…에 대하여는. …과 같은 것은. [문장의 첫머리에 쓰여 말을 시작한다는 어기(語氣)를 나타내는 발 어사(發語詞)]
2. 그런데. [말을 다른 방면으로 바꿀 때 쓰는 전어사(轉語詞)]

, 齊也.
彼는 제나라이다.

君之力旣無如之何, 則但彊於爲善, 使其可繼而俟命於天耳.
君主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다만 善政을 행하기를 힘써서 계속하게 하고 하늘의 運命을 기다릴 뿐이다.

此章言
人君但當竭力於其所當爲, 不可徼幸於其所難必.
이 章은 말하였다.
‘군주는 다만 당연히 해야 할 것에 힘을 다해야 하고, 期必하기 어려운 바에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