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滕文公問曰:
「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
滕나라 文公이 물었다.
“滕나라는 작은 나라로 齊나라와 楚나라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齊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楚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滕-나라이름 등
滕, 國名.
滕은 나라 이름이다.
孟子對曰:
「是謀非吾所能及也.
無已, 則有一焉:
鑿斯池也, 築斯城也, 與民守之, 效死而民弗去, 則是可爲也. 」
孟子가 대답하였다.
“이 計策은 내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
마다하지 않으시면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못을 깊이 파고 城을 높이 쌓아 백성과 함께 지키되, 죽음을 바쳐서 백성이 떠나지 않는다면, 이것을 해볼 만합니다.”
▶ 鑿-팔 착(뚧을 차) 築-쌓을 축
無已見前篇.
無已는 前篇(梁惠王上)에 보인다.
一, 謂一說也.
一은 一說을 이름이다.
效, 猶致也.
效는 致(바침)와 같다.
國君死社稷, 故致死以守國.
國君는 社稷을 위해서 죽으므로 죽음을 바쳐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
至於民亦爲之死守而不去, 則非有以深得其心者不能也.
백성도 그를 위해서 죽음으로 지키고 떠나지 않는 것은, 백성의 마음을 깊이 얻는 자가 아니면 할 수 없다.
○此章言
有國者當守義而愛民, 不可僥倖而苟免.
이 章은 말하였다.
‘국가를 소유한 자는 마땅히 義를 지켜 백성을 사랑해야 하고, 僥倖을 바라서 苟且히 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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