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孟子가 말하였다.
「欲貴者, 人之同心也.
“貴하기를 바람은 사람들의 다 같은 마음이다
人人有貴於己者, 弗思耳.
사람마다 자기에게 尊貴함이 있건마는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貴於己者, 謂天爵也.
자기에게 貴함이 있다는 것은 天爵을 이른다.
人之所貴者, 非良貴也.
남이 貴하게 해준 것은 良貴(本然의 尊貴함)가 아니다.
趙孟之所貴, 趙孟能賤之.
趙孟이 貴하게 해준 것은 趙孟이 능히 賤하게 할 수 있느니라.
人之所貴, 謂人以爵位加己而後貴也.
人之所貴란 남이 爵位를 내 몸에 加해 주어 귀하게 됨을 말한다.
良者, 本然之善也.
良은 本然의 善이다.
趙孟, 晉卿也.
趙孟은 晉나라의 卿이다.
能以爵祿與人而使之貴, 則亦能奪之而使之賤矣.
능히 爵祿을 남에게 주어서 그를 존귀하게 할 수 있다면, 또한 작위를 빼앗아서 그를 賤하게 할 수도 있다.
若良貴, 則人安得而賤之哉?
良貴로 말하면 남이 어떻게 賤하게 할 수 있겠는가?
▸趙孟:趙籍(趙簡子. 조나라의 태조)
詩云:
『旣醉以酒, 旣飽以德.』
詩經에 일렀다.
‘이미 술로 취하고, 이미 덕으로 배부르다.’
言飽乎仁義也, 所以不願人之膏粱之味也;
令聞廣譽施於身, 所以不願人之文繡也.」
仁義로 배부르다는 말이니, 이 때문에 남의 膏粱之味를 원하지 않으며,
좋은 명성과 넓은 명예가 몸에 베풀어져서, 이 때문에 남의 文繡를 원하지 않는다.”
詩經에 일렀다.
‘이미 술로 취하고, 이미 덕으로 배부르다.’
言飽乎仁義也, 所以不願人之膏粱之味也;
令聞廣譽施於身, 所以不願人之文繡也.」
仁義로 배부르다는 말이니, 이 때문에 남의 膏粱之味를 원하지 않으며,
좋은 명성과 넓은 명예가 몸에 베풀어져서, 이 때문에 남의 文繡를 원하지 않는다.”
詩大雅旣醉之篇.
詩는 大雅 旣醉篇이다.
飽, 充足也.
飽는 充足함이다.
願, 欲也.
願은 원함이다.
膏, 肥肉.粱, 美穀.
膏는 살진 고기요, 粱은 아름다운 곡식이다.
令, 善也. 聞, 亦譽也.
令은 좋음이요, 聞은 또한 名譽이다.
文繡, 衣之美者也.
文繡는 옷의 아름다운 것이다.
仁義充足而聞譽彰著, 皆所謂良貴也.
仁義가 充足되고 名譽가 드러남이, 모두 소위 良貴이다.
尹氏曰:
「言在我者重, 則外物輕.」
尹氏가 말하였다.
‘나에게 있는 것이 무거우면 外物은 가볍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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