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고자장구 상 제16장

구글서생 2023. 3. 19. 03:00

孟子集注

 

孟子曰:
孟子가 말하였다.

「有天爵者有人爵者.
“天爵이란 것이 있으며人爵이란 것이 있다.

仁義忠信樂善不倦此天爵也;
公卿大夫此人爵也.
仁義와 忠信을 행하고 을 즐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天爵이요,
公卿이나 大夫와 같은 벼슬은 人爵이다.

天爵者, 德義可尊, 自然之貴也.
天爵은 德義로서 높일 만한 것이니 自然의 존귀함이다.

古之人修其天爵而人爵從之.
옛사람은 자신의 天爵을 닦아서 人爵이 그것을 좇아 나왔다.

修其天爵, 以爲吾分之所當然者耳.
修其天爵이란 내 분수의 당연한 바를 행하는 것일 뿐이다.

人爵從之, 蓋不待求之而自至也.
人爵從之란 求하지 않아도 저절로 온다는 것이다.

今之人修其天爵以要人爵;
旣得人爵而棄其天爵則惑之甚者也.
지금 사람들은 자신의 天爵을 닦아서 人爵을 요구하되,
人爵을 얻고 나면 자신의 天爵을 버리니이것은 의혹됨이 심한 것이다.

終亦必亡而已矣.」
끝내는 틀림없이 人爵마저 잃고 말리라.”

, 求也.
要는 求함이다.

修天爵以要人爵, 其心固已惑矣;
得人爵而棄天爵, 則其惑又甚焉, 終必幷其所得之人爵而亡之也.
天爵을 닦아서 人爵을 요구하니, 그 마음에 본래 미혹이 있은 것이다.
人爵을 얻고 天爵을 버린다면 그의 미혹이 더욱 심하니, 끝내는 필시 자신이 얻은 人爵도 아울러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