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

子夜吳歌(자야오가) - 李白(이백)

耽古樓主 2023. 4. 11. 01:49

子夜吳歌(자야오가) - 李白(이백)

長安一片月 萬戶擣衣聲(장안일편월 만호도의성) .
秋風吹不盡 總是玉關情(추풍취부진 총시옥관정) .
何日平胡虜 良人罷遠征(하일평호로 양인파원정) .

장안 한 조각 달, 집집마다 다듬이질 소리

가을바람 불어불어 그치지 않으니, 모두 옥문관의 임 그리는 마음

어느 때에야 오랑캐를 평정하고, 낭군은 원정에서 돌아오려나.

▶자야오가(子夜吳歌)는 중국 진(晉)나라 때에 자야(子夜)라는 여인이 지은 가곡(歌曲). 이 곡에 따라 시인들이 지은 <자야가(子夜歌)> 42수,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 75수가 ≪악부시집(樂府詩集)≫에 실려 전한다.

〈자야오가(子夜吳歌)〉는 중국 남방의 민가(民歌)로 남녀의 애정을 노래한 것이다. 원래는 4句로 되어 있는데, 이백이 6句로 개창한 것이다. 《당서》 〈樂志(악지)〉에, “자야가는 진곡(晉曲)이다. 진(晉)나라에 자야(子夜)라는 여자가 있어 이 노래를 지으니, 소리가 지나치게 애달프다.[子夜歌者 晉曲也 晉有女子名子夜 造此聲 聲過哀苦]”라 하였는데, 동진(東晉)이 오(吳) 땅(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일대)에 있었으므로 〈子夜吳歌(자야오가)〉라고도 한다.

사계(四季)에 대해 노래한 것은 〈子夜四時歌(자야사시가)〉로 칭해졌으며, 이 외에도 〈大子夜歌(대자야가)〉ㆍ〈子夜警歌(자야경가)〉ㆍ〈子夜變歌(자야변가)〉 등의 變曲이 있다.

당시삼백수에는 子夜四時歌(자야사시가)로 4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고문진보에는 子夜吳歌(자야오가)라는 제목으로 ‘자야사시가의 추가(秋歌)‘만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