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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1.백미(白眉) 직역하면 흰 눈썹이라는 뜻으로, 형제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또는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을 일컫는 고사성어다. 劉備는 적벽대전 후 荊州, 襄陽, 南郡을 얻고 群臣을 모아서 앞으로의 계책을 물었고 이때 유비를 두 번이나 구해 준 伊籍이 “새로 얻은 땅들을 오래 지키려면, 먼저 어진 선비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유비가 伊籍에게 “어진 선비가 누구요?”라고 묻자 이적이 말하였다. “荊襄 땅 馬良의 다섯 형제가 모두들 才名이 있는데 가장 어진 이는 양 눈썹 사이에 흰 털이 난 ´良´으로 字는 季常이라고 합니다. 또 鄕里에서도 ´마씨 집 五常이 모두 뛰어나지만 그중에서도 白眉가 있는 馬良이 제일 뛰어나다.(馬氏五常 白眉最良)´고 합니다. 公께서는 어찌 청하여 오지 않..
1. 정의 조선시대 의병장 곽재우(郭再祐: 1552∼1617)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1년(영조 47)에 중간(重刊)한 시문집. 2. 개설 『망우당집(忘憂堂集)』은 의병장 홍의장군인 망우당(忘憂堂)곽재우의 시문집으로 그의 내외 후손들이 시문과 각종 사적들을 수집하여 서문과 발문을 붙여 간행하였다. 3. 편찬/발간 경위 『망우당집』의 초간본은 중간 발문을 참고해보면 곽재우의 사후에 그의 아들과 사위 성이도(成以道) 및 내·외손들이 그의 시문을 모아 2권 1책으로 간행한 것이다. 현전하는 초간본에 1629년(인조 7) 곽유(郭瀏)의 발문이 수록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초간본은 곽재우 사후인 1622년(광해군 14)에서 1629년(인조 7)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초간본의 내용이 소략하고 편차가 정돈되지 못..
돌의 맛─그것도 낙목한천(落木寒天)의 이끼 마른 수석(瘦石)의 묘경(妙境)을 모르고서는 동양의 진수를 얻었달 수가 없다. 옛사람들의 마당 귀에 작은바위를 옮겨다 놓고 물을 주어 이끼를 앉히는 거라든가, 흰 화선지 위에 붓을 들어 아주 생략되고 추상된 기골이 늠연(凜然)한 한 덩어리의 물체를 그려 놓고 이름하여 석수도(石壽圖)라고 바라보고 좋아하던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흐뭇해진다. 무미한 속에서 최상의 미를 맛보고, 적연부동(寂然不動)한 가운데서 뇌성벽력(雷聲霹靂)을 듣기도 하고, 눈 감고 줄 없는 거문고를 타는 마음이 모두 이 돌의 미학에 통해 있기 때문이다. 동양화, 더구나 수묵화의 정신은 애초에 사실이 아니었다. 파초 잎새 위에 백설을 듬뿍 실어놓기도 하고, 10리 둘레의 산수풍경을 작은 화폭에다 거..
1. 국경인(鞠景仁) 국경인(鞠景仁, ? ~ 1592년)은 조선 중기의 반란자로 임진왜란 당시 대표적인 순왜이다. 전주에 살다가 회령으로 유배당해 후에 회령부의 아전으로 들어가 치부하였으나 임해군의 전횡으로 인하여 조선 조정에 원한을 품고 있었다. 악인열전에 따르면 국세필(鞠世弼), 김수량, 정말수(鄭末守) 등과 함께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왜장 가토 기요마사의 군대가 회령으로 진격하자 반란을 일으켜 피난을 와 있던 왕자 임해군과 순화군을 가토에게 넘겨주었다. 또한, 임해군과 순화군을 호종했던 대신 김귀영(金貴榮), 황정욱(黃廷彧)과 황혁(黃赫) 부자, 남병사(南兵使), 이영(李瑛), 부사 문몽헌(文夢軒), 온성부사 이수(李銖) 등과 그 가족을 함께 잡아 일본군에 넘겨 주었다. 이어 가토 기요마사에 의하여 ..
單于는 匈奴帝國의 황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선우(중국어 정체자: 單于, 병음: Chányú, Shanyu) 선우는 밑에 여러 왕을 두었는데, 이 왕들은 평화로울 때 번왕이나 제후로서 다스리고, 전쟁 때 장수로서 싸웠다. 單于는 왕중왕(王中王), 즉 중국의 천자 또는 황제에 해당하는 흉노제국의 대군주다. 한서 흉노전에 따르면, 선우라는 호칭은 탱리고도선우(撑犂孤塗單于)의 약칭이며, 탱리는 하늘, 고도는 아들, 선우는 광대함을 뜻한다. 즉, '위대한 하늘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이는 흉노가 강성하던 진나라, 한나라 시대 이래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군주를 천자(天子), 즉 하늘의 아들이라고 불렀던 것과 유사하다. 역대 선우 중 가장 큰 업적을 세운 선우는 묵돌 선우이다. 흉노는 묵돌 선우 시기에 남쪽으로는 중국..
교과서에 나온 정비석의 '산정무한'은 그가 1941년 금강산을 유람하고 '매일신보'에 연재한 '내금강 기행문' 중에 빼어난 부분을 뽑아 놓은 글이다. 교과서의 '산정무한'은 출발에서 내금강역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이 통째로 빠져 있고, 또 글쓴이가 즐겨쓰는 고유의 토박이말이나 말투를 일반적인 말투나 표준말로 바꾸는 등 고치고 다듬어 놓았다. 내금강 기행문 산길 걷기에 알맞도록 간편히만 차리고 떠난다는 옷치장이, 정작 푸른 하늘 아래에 떨치고 나서니 멋은 제대로 들었다. 스타킹과 니커즈빤쓰(무릎 근처에서 졸라매게 되어 있는 품이 넓은 바지.knickerpants)와 잠바로 몸을 가뿐히 단속한 후 등산모 제껴쓰고 바랑을 걸머지고 고개를 드니, 장차 우리의 발 밑에 밟혀야 할 만 이천 봉이 천리千里로 트인 창공..
掃灑應對進退는 유학을 하는 사람의 기본 처신인데, 절은 응대의 조목으로 다루어졌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門外拜에 관하여 제가 본 우리 집의 예법에 대하여 기술해 보겠습니다. 문외배는 層下拜 또는 門下拜라고도 하며 글자 그대로 한 층계 아래 또는 방문 밖에서 올리는 절로서, 공경의 의미를 더욱 가중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문외배, 문하배를 들어보지 못했고 層下拜라고 배웠습니다. 절을 받는 사람보다 한 층 아래에서 절을 한다는 뜻이지요. 문외배 보다는 조금 의미가 확장된 것 같습니다. 절을 받는 사람이 방에 계시면 당연히 마루에서 절하겠지만, 마루에 계시면 축담(경상도에서 쓰는 말. 마루로 올라가는 섬돌이 있는 축대)에서 절을 하고, 축담에 계시면 그 아래 마당에서 절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3촌 ..
▣ 第七章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失人;不可與言而與之言,失言。 知者不失人,亦不失言。」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 말할 만한데도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해서는 안 되는데 더불어 말한다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잃지 아니하며, 말을 잃지도 않는다.”
▣ 第八章 子曰: 「志士仁人,無求生以害仁,有殺身以成仁。」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志士와 仁人은 삶을 구하여 仁을 해침이 없고, 자신을 죽여 仁을 이루는 경우는 있다.” ▶志士:不以死生爲懼 ▶仁人:明死生之里 志士,有志之士。 志士는 뜻이 있는 선비이다. 仁人,則成德之人也。 仁人은 德을 이룬 사람이다 理當死而求生,則於其心有不安矣,是害其心之德也。 이치상 마땅히 죽어야 하는데 삶을 구한다면 그 마음에 불안한 바가 있을 것이니, 이것은 그 마음의 덕을 해치는 것이다. 當死而死,則心安而德全矣。 마땅히 죽어야 할 경우에 죽는다면 마음이 편안하고 德이 온전할 터이다. 程子曰: 「實理得之於心自別。 實理者,實見得是,實見得非也。 古人有捐軀隕命者,若不實見得,惡能如此? 須是實見得生不重於義,生不安於死也。 故有殺身以成仁者,只是成就一..
▣ 第九章 子貢問為仁。 子貢이 仁을 행함을 물었다. 子曰: 「工欲善其事,必先利其器。 居是邦也,事其大夫之賢者,友其士之仁者。」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工人이 그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자신의 기구를 벼리어야 한다. 이 고을에 삶에 그 나라 大夫로 현명한 자를 섬기며, 그 나라 선비로 仁한 자를 벗삼아야 한다.” 賢以事言,仁以德言。 賢은 일을 잘하는 능력으로써 말함이요, 仁은 德을 잘 닦음으로써 말한 것이다. 夫子嘗謂子貢悅不若己者,故以是告之。 夫子께서 항상 子貢이 자기만 못한 자를 좋아한다고 여기셨다. 그러므로 이것으로써 말씀해 주셨다. 欲其有所嚴憚切磋以成其德也。 자공이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며(大夫) 切磋(士)하는 바가 있어서 자신의 德을 이루도록 하셨다. 程子曰: 「子貢問為仁,非問仁也,故孔子告之以為仁之資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