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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한문의 허사(虛詞) 幾幾多 幾何 幾所 幾許 未幾 (1) 幾는 형용사로 쓰여, 부정확한 수를 나타내거나 수량을 묻는다.知事幾時畢. 知用幾人功. 知費幾材用. 知用幾糧食.《左傳 昭公32年 杜注》-일을 완성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 것인지를 파악하고, 사람 품은 얼마나 들 것인지를 파악하며, 재료는 얼마나 들 것인지를 파악하고, 식량은 얼마나 들 것인지를 파악한다.子來幾日矣? 《孟子 離婁上》-그대는 온 지 얼마나 되었는가?將軍度羌虜何如, 當用幾人? 《漢書 趙充國傳》-그대는 강족의 힘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군대를 얼마나 동원해야 할까?一刻之間盖幾夢焉. 《何孟春: 夢解》-잠깐 사이에 대략 수차례의 꿈을 꾸었다. (2) 수량을 묻거나 정확하지 않은 수를 나타낼 때 幾多 · 幾何 · 幾所 · 幾許를 쓴다. ..
한문의 허사(虛詞) 幾(거의) 幾希 차이가 거의 없다부사로서의 幾는 수량을 묻는 幾와는 상관이 없는 글자로서, 현대 중국어에서도 발음을 달리하고 있다. 즉 '거의' · '하마터면'이란 뜻의 중국어는 几jī(幾)로, '얼마나' · '몇'이라는 뜻의 중국어는 几jǐ(幾)로 표현한다. (1) 幾는 부사로서 “거의” · “대강”의 뜻으로 쓰인다.我幾不脫於虎口. 《史記 叔孫通傳》-나는 호랑이 입에서 거의 빠져나오지 못할뻔했다.地方幾千里, 帶甲將百萬. 《陸機: 辨亡論下》-토지가 거의 수천 리에 달하고, 전사가 백만에 가까웠다. (2) 幾는 “…에 가깝다”로 해석하지만, 상기 용례와는 다른 데가 있다.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論語 子路》-만일 임금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한마디 말로 나라..
한문의 허사(虛詞) 豈豈其 어찌 ~ 하겠는가“豈”는 일반적으로 강한 반문의 어기를 나타낸다. 그 밖의 용법으로는 “其”자로 쓰이기도 한다. (1) 豈는 반문을 나타내는 부사로 쓰인다. “어찌 …하겠는가?”民欲與之偕亡,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 《孟子 梁惠王上》-백성들이 함께 망하기를 바란다면, 비록 누각과 연못, 새와 짐승이 있다 한들, 어찌 혼자서 즐길 수 있겠습니까?身死東城, 尙不覺寤, 而不自責, 過矣. 乃引 “天亡我, 非用兵之罪也”, 豈不謬哉? 《史記 項羽本紀》-동성에서 죽을 때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을 책하려 하지도 않았으니, 잘못된 일이다. 또한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한 것이지, 용병을 잘못한 죄가 아니다.”라고 말했으니, 어찌 잘못이 아니겠는가?☞또한 “豈其 어찌 ~ 하겠는가”로 연용..
한문의 허사(虛詞) 亟(기)“亟”은 부사로 쓰이는데, 異音二義語이다. 하나는 “亟급히 극”으로 “급히”라는 뜻이다. 다른 하나는 “亟자주 기”로 “누차, 여러 번”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亟급히 극”은 이미 “극” 편에서 살펴본 바 있다.愛共叔段, 欲立之, 亟請于武公. 《左傳 隱公元年》-동생인 공숙단을 사랑해서, 대를 계승시키고자, 자주 무공에게 요청했다.吾先君之亟戰也, 有故. 《左傳 成公16年》-우리 선군이 자주 싸운 데에는 이유가 있다.缪公之于子思也, 亟問, 亟饋鼎肉. 《孟子 萬章下》-繆公은 子思에게 자주 안부를 묻고, 자주 요리에 쓸 고기를 보냈다.
한문의 허사(虛詞) 其 其는 한문의 용법에서 가장 복잡한 글자 중 하나인 데다, 그 뜻도 갈래가 대단히 많다. 많은 용법이 옛날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고서를 읽을 때 이 글자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는 안 된다. (1) 其는 대명사로 쓰여 “그의” · “그들의” · “그녀의” · “그것의” 등 그 대신하는 바에 따라 뜻을 달리한다.☞各得其所[각자 자기가 원하는 바대로 행하다.] 自圓其說[자기의 말을 그럴듯하게 꾸며대다.] 등과 같은 성어 중에 쓰인 其자가 바로 이런 용법으로 쓰인 것이다.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論語 衛靈公》-장인이 그의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의 연장을 잘 갈아야 한다. 其妻獻疑. 《列子 湯問篇》-그의 처가 의문을 품고 물었다.(2)其는 겸사적 동사 밑에서, ① 겸사로서 기능..
한문의 허사(虛詞) 及及至“及”자는 전치사로 쓰인다.현대 중국어에서 “及早(일찌감치)” “及时(제때에)”가 쓰이는데 이것은 이 용법이 현재까지 미치고 있는 흔적이다.古漢語에서는 “及”자 밑에 詞組, 심지어는 字句가 오기도 한다.접속사로도 쓰이는데 현대 중국어에서도 그렇다.“及”자가 접속사로 쓰일 때 그 연결하는 병렬적 사물들은 중요한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나열한다. (1) 及은 전치사로 쓰여 “…을 틈타” · “…을 이용하여”를 뜻한다.國家閒暇, 及是時, 明其政刑, 雖大國, 必畏之矣. 《孟子 公孫丑上》-국가가 무사하고 태평하거든, 그때를 이용해서, 그 정치와 형벌을 밝힌다면, 아무리 큰 나라라 할지라도 반드시 두려워할 것이다.謹遣子勇隨獻物入塞. 及臣生在, 令勇目見中土. 《後漢書 班超傳》-삼가 아들놈 반용..
한문의 허사(虛詞) 僅僅 겨우 근 勵 권면할 려 厪 겨우 근 覲 뵐 근 菫菫 근근히僅은 때로는 “勵권면할 려” “厪겨우 근” “覲뵐 근” “菫근 菫근”[진흙근]으로도 쓰이는데, 일반적으로 수량이 적은 것을 나타내거나, “단지” · “겨우”의 뜻을 나타낸다. 다만 晉代 · 唐代의 사람들은 수량이 많은 것을 뜻하는 것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후인들은 이러한 용법으로는 쓰지 않았다. (1) 僅은 수량이 적음을 나타내며, 이 용법은 현대 중국어에서도 쓰인다. ☞이 용법으로 쓰인 상기 각 글자의 용례를 각각 한 개씩 들어보기로 한다.好學不倦, 好禮不變, 旄期稱道不亂者, 不在此位也. 蓋勵有存者. 《禮記 射義》-배우기를 좋아해서 게을리하지 않고, 예를 좋아해서 변치 않으며, 旄(8,90세) 期(100세)의 나이로써 ..
한문의 허사(虛詞) 亟(극)“亟(극 or 기)”자는 부사로 쓰이는데, 二音二義語이다. 하나는 “亟급히 극”으로 “급히”라는 뜻이다. 다른 하나는 “亟자주 기”로 “누차, 여러 번”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기”편에서 보기로 한다.我死, 乃亟去之! 《左傳 隱公11年》-나는 죽는다. 급히 이곳을 떠나게!爾之安行, 亦不遑舍. 爾之亟行, 遑脂爾車? 《詩經 小雅 何人斯》-그대 천천히 갈 때도, 쉬어갈 틈이 없다고 하니, 그대 급하게 갈 때는, 수레에 기름칠 틈은 있겠는가?
한문의 허사(虛詞) 厥“厥”은 갑골문과 금문에 항상 보이고 있는 글자로서 자체는 “氒궐”이었다. 고서 중에서 유독 《書經》에서 많이 보이며, 《詩經》에서는 조기 작품 중에 많이 쓰였고, 만기 작품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詩經》중 15개 《國風》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후대인들의 문자 중에 가끔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고의로 모방한 것이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용법이 있다. (1) 厥은 彼 [그(것), 저(것)]로 쓰인다.率時農夫, 播厥百穀. 《詩經 周頌 噫嘻》-이때 친히 농부들을 거느리고, 그 온갖 곡식의 씨를 뿌리시네.상기 문장에서 “時”는 “이것”을 가리키고, “厥”은 “그것”을 가리킨다. “時”,“厥”대칭문, 다시 말하면 彼·此대칭문을 이루고 있다.凡厥正人, 旣富方穀. 《書經 洪範》-무릇 그 올바..
한문의 허사(虛詞) 苟 苟爲 만약“苟구차할 구”는 세 가지 뜻의 부사로 쓰이고,가설 접속사로서도 쓰이며, 2음절인 “苟爲”로 써서 역시 가설을 나타낸다. (1) 苟는 동작이나 행위를 되는대로 하거나 대강대강 처리함을 말한다. “되는 대로” · “대강대강”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 《禮記 曲禮上》-재물의 탐욕에 사로잡혀 그것을 추하게 얻으려 하지 말고, 어렵고 곤란한 입장에 처했을 때는 구차하게 피하려 하지 말라. 自其家少微時, 治其家以儉約. 其後常不使過之, 曰: “吾兒不能苟合于世, 儉薄所以居患難也.” 《歐陽修: 瀧岡阡表》-[내 어머니께서는] 가정이 미천했을 때부터, 집안을 검소하게 다스리셨다. 그 후[부유하게 되었을 때]에도 계속 분수에 넘지 않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내 아들은 구차하게 시세에 영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