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한문의 허사(虛詞) 苟 본문

한자 한문 공부/한문의 허사

한문의 허사(虛詞) 苟

耽古樓主 2022. 12. 20. 09:24
반응형
한문의 허사(虛詞) 苟
苟爲 만약

“苟구차할 구”는 세 가지 뜻의 부사로 쓰이고,
가설 접속사로서도 쓰이며,
2음절인 “苟爲”로 써서 역시 가설을 나타낸다.

 

(1) 는 동작이나 행위를 되는대로 하거나 대강대강 처리함을 말한다. “되는 대로·대강대강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 《禮記 曲禮上》

-재물의 탐욕에 사로잡혀 그것을 추하게 얻으려 하지 말고, 어렵고 곤란한 입장에 처했을 때는 구차하게 피하려 하지 말라.

 

自其家少微時, 治其家以儉約. 其後常不使過之, 曰: “吾兒不能苟合于世, 儉薄所以居患難也.” 《歐陽修: 瀧岡阡表》

-[내 어머니께서는] 가정이 미천했을 때부터, 집안을 검소하게 다스리셨다. 그 후[부유하게 되었을 때]에도 계속 분수에 넘지 않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내 아들은 구차하게 시세에 영합해서는 안 된다. 검박하게 사는 것은 장래 환난에 대비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2) 는 어떤 행위를 짧은 시간 안에 행하는 것을 나타낸다. “잠시·일시적으로·잠깐

苟自救也, 社稷無隕多矣. 《左傳 桓公5年》

-잠시 자신만 구하면 된다. 나라가 멸망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人皆求福, 己獨曲全, 曰: “苟免於咎.” 《莊子 天下篇》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추구했는데, 그는 홀로 그럭저럭 양보하며 보전을 꾀하며 살았다. 그는 말하기를, “일시적으로 재앙을 모면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3) 는 어떤 행위가 발생하기를 희망하는 것을 나타낸다. “을 바라다” “다행히

君子于役, … 苟無飢渴! 《詩經 王風 君子于役》

-임은 부역 나가고, … 기갈이나 겪지 않으시기를!

 

武公伐翼, 殺哀侯. 止欒共子曰: “苟無死!” 《國語 晉語1》

-武公이 익성을 정벌하고, 哀侯를 죽인 다음, 欒共子를 만류하며 말했다: “[진(晉)나라를 위해] 죽지 마시기를!”

 

(4) 는 항상 문두 또는 주어 다음에 위치하여 가설 접속사로 쓰인다. 또한 苟爲 2음절어로도 쓰인다. “만약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蘇軾: 前赤壁賦》
-만약 나의 것이 아니라면, 비록 하나의 터럭이라도 취하지 말라.

伯氏苟出而圖吾君, 申生受賜而死. 《國語 晉語2》
-만약 백씨께서 나오셔서 우리 아버지 임금을 도와주신다면, 신생은 백씨의 은혜에 만족하여 죄를 받아 죽겠습니다.

苟爲不畜, 終身不得. 《孟子 離婁上》
-만일 미리 저축하여 두지 않는다면, 종신토록 구해도 얻지 못할 것이다.

 
반응형

'한자 한문 공부 > 한문의 허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문의 허사(虛詞) 亟(극)  (0) 2022.12.20
한문의 허사(虛詞) 厥  (0) 2022.12.20
한문의 허사(虛詞) 顧  (0) 2022.12.19
한문의 허사(虛詞) 故  (1) 2022.12.19
한문의 허사(虛詞) 固  (0)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