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

한문의 허사(虛詞) 厥

耽古樓主 2022. 12. 20. 11:20
한문의 허사(虛詞)

은 갑골문과 금문에 항상 보이고 있는 글자로서 자체는 이었다. 고서 중에서도 유독 書經에서 많이 보이며, 詩經에서는 조기 작품 중에 많이 쓰였고, 만기 작품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詩經15國風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후대인들의 문자 중에 가끔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고의로 모방한 것이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용법이 있다.



(1)  [(), ()]로 쓰인다.


率時農夫, 播厥百穀. 詩經 周頌 噫嘻
이때 친히 농부들을 거느리고, 그 온갖 곡식의 씨를 뿌리시네.
상기 문장에서 이것을 가리키고, “그것을 가리킨다. “”,“대칭문, 다시 말하면 ·대칭문을 이루고 있다.

凡厥正人, 旣富方穀. 書經 洪範
무릇 그 올바른 사람들은, 이미 부유하고 항상 봉록을 받는다.

(2)  로 쓰이는데, 이는 3인칭을 나타내며, 명사나 명사구 앞에서 관형어로 쓰인다. “그의” “그들의

厥父菑, 厥子乃弗肯播. 書經 大誥
그의 아버지가 땅을 일구었으나, 그의 아들이 파종하지 않는다면, [또한 수확할 수 있겠는가?]

故興師遣將, 以征厥罪. 史記 衛靑列傳 引天子詔
그리하여 군대를 일으키고 장군을 파견하여 그의 죄를 성토하게 했다.

楊君, 厥諱淮, 字伯邳. 金石粹篇 卷15
양군, 그의 이름이 회이고 자는 伯邳이다.

(3) 은 마치 아무런 작용이나 의미가 없는 것처럼 쓰인다.

복문 중 뒷 단문의 첫머리에 쓰여 행위나 상태가 일정한 조건 아래서 발생함을 나타낸다. “비로소” “하고서야 곧

左丘失明, 厥有國語. 司馬遷: 報任安書
좌구명은 실명하고서야 곧 國語를 지었다.

成一家之言, 厥協六經異傳. 史記 太史公自序
일가의 말을 이룬 후에야 비로소 육경의 상이한 견해를 조화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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