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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視箴(시잠)-程頤(정이) 心兮本虛, 應物無迹. 마음이란 본시 비어 있으매, 외물에 반응하면서도 흔적은 없다. ▶ 虛(허) : 비다. 마음은 형체가 없고 공허한 것임을 뜻한다. ▶ 應物(응물) : 외부의 사물에 대하여 호응하다. 외부의 사물에 대하여 마음이 감동하여 움직임을 뜻한다. ▶ 迹(적) : 발자국, 자취, 흔적. 操之有要, 視爲之則. 그것을 잡아둠에 요령이 있고, 봄이 법칙이 된다. ▶ 操(조) : 바르게 잡아둠. ▶ 要(요) : 요령. 요점. 蔽交於前, 其中則遷. 눈앞이 여러 가지로 가려지면, 그 마음은 딴 곳으로 옮아간다. ▶ 蔽(폐) : 가리다. 制之於外, 以安其內. 외부를 제어함으로써 그 내부를 안정시켜야 한다. ▶ 制(제) : 제어하다. 克己復禮, 久而誠矣.’ 자신을 극복하고[克己] 예로..
太極圖說(태극도설)-周敦頤(주돈이) 無極而太極, 太極動而生陽, 動極而靜, 靜而生陰, 靜極復動. 無極이면서 太極인데 태극이 움직이어 陽을 낳고 움직임이 극에 달하면 고요하게 되고, 고요하게 되면 陰을 낳는데, 고요함이 극에 달하면 다시 움직이게 된다. ▶ 無極(무극) : 천지나 만물이 이룩되기 전에 있었던 혼돈 상태의 만물생성의 근원이 된 하나의 기운을 太極이라 부르는데(《周易》繫辭傳下), 그것은 또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므로 주돈이는 '무극'이라고도 표현하여, 유명한 이 글의 첫 구절을 이룩한 것이다. 一動一靜, 互爲其根, 分陰分陽, 兩儀立焉. 한 번 움직이고 한 번 고요해짐이 서로 그 뿌리가 되면서 음으로 나누어지고 양으로 나누어져서 兩儀가 성립한다. ▶ 兩儀(양의) : 하늘과 땅을 가리킨다 ( 《주역》..
愛蓮說(애련설)-周敦頤(주돈이)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물이나 땅에서 자라는 草木의 꽃에 사랑스러운 것이 무척 많다. 晉陶淵明, 獨愛菊, 自李唐來, 世人甚愛牡丹.晉의 陶淵明은 홀로 菊花를 사랑하였고, 唐 이래로 世人이 牡丹을 무척 좋아한다. ▶ 陶淵明(도연명) : 晉나라 때의 시인. 특히 술과 田園을 사랑하여, 자연 속에 묻혀 시를 읊으며 일생을 살아 유명하다. 〈작자약전〉 참고. 〈飮酒〉 시에서 '采菊東籬下 悠然見南山'이라는 구절을 읊어 유명하다. 2五言古風短篇-42雜詩(잡시)잡시(雜詩)-도연명(陶淵明) ▶ 雜詩 : 《陶靖節集》에는 권3에 시의 제5수로 이 시가 실려 있다. 술 마시며 생(生)을 즐기는 도연명의 생활의 일편을 읊은 것이라 보면 좋을 것이다. 結廬在人境,koahn.tistory.c..
書洛陽名園記後(서낙양명원기후)-李格非(이격비) 洛陽處天下之中, 挾殽黽之阻, 當秦ㆍ隴之襟喉, 而趙ㆍ魏走集, 蓋四方必爭之地也. 洛陽은 천하의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殽山과 黽阨의 險阻를 끼고 秦나라와 隴西의 옷 깃과 목구멍이며, 趙와 魏의 교통요충지로 사방에서 항상 다투던 땅이었다. ▶ 殽黽(효면) : 殽山과 黽阨. 효산은 河北省 북쪽에 있는 險要한 곳. 黽阨는 澠阨로도 쓰며, 지금의 河南省 信陽縣 동남쪽에 있는 平靖關으로 역시 지형상 험요한 땅임.▶ 阻(조) : 험요한 곳. ▶ 秦隴(진농) : 진나라와 隴西 땅. 지금의 陝西省과 甘肅省 지방을 가리킴. ▶ 襟喉(금후) : 옷 앞깃과 목구멍. 要地에 비유한 말임. ▶ 趙魏(조위) : 조나라와 위나라. 모두 지금의 山西省을 중심으로 한 나라들임. ▶ 走集(주집) ..
席侍郎書(상석시랑서)-唐庚(당경) 某備員學校, 三載于此. 제가 학교의 직원으로 근무한 지 이제 3년이 됩니다. ▶ 備員(비원) : 직원으로 끼이다. 직원이 되다. 在輩流中, 年齒最爲老大, 詞氣學術, 最爲淺陋, 敎養訓導之方, 最爲疏拙, 所以未卽遂去, 正賴主人以爲重. 동료 가운데서 나이는 가장 늙었으나 문장과 학문은 가장 천박하고 학생들을 교육하고 이끌어주는 방법도 가장 졸렬한데도 직책을 그만두고 떠나지 못함은 책임진 분이 중히 여겨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輩流(배류) : 동류․동료. ▶ 詞氣(사기) : 문사의 기세. 여기서는 그대로 글짓는 솜씨를 뜻한다. ▶ 疎拙(소졸) : 소원하고 졸렬한 것. ▶ 主人(주인) : 주관하는 사람. 여기서는 학교의 책임자를 가리키며, 그는 바로 席侍郎임. 今閤下還朝, 曉..
家藏古硯銘(가장고연명)-唐庚(당경) 硯與筆墨, 蓋氣類也. 벼루와 붓과 먹은 氣가 같은 부류이다. ▶ 硯與筆墨(연필묵) : 벼루와 붓과 먹. 硯·筆·紙·墨을 文房四友라 한다. ▶ 氣類(기류) : 氣는 기운. 類는 동류의 뜻 出處相近, 任用寵遇相近也. 나아가고 머무름이 서로 비슷하고, 임용되거나 사랑받고 대우를 받음도 서로 비슷하다. ▶ 出處(출처) : 출은 官界에 나와서 벼슬함. 處는 벼슬을 하지 않고 자기의 처소에 있음. 여기서는 벼루·붓·먹이 나아가 일할 때와 들어앉아 있을 때를 뜻함. ▶ 寵遇(총우) : 사랑받고 대우받음. 獨壽夭不相近也, 筆之壽以日計, 墨之壽以月計, 硯之壽以世計, 其故何也? 다만 壽夭는 서로 비슷하지 않아서, 붓의 수명은 日數로 셈하고, 먹의 수명은 月數로 셈하고, 벼루의 수명은 世..
子長遊贈蓋邦式(자장유증갑방식)-馬存(마존) 予友蓋邦式嘗爲予言: “司馬子長之文章, 有奇偉氣, 切有志於斯文也, 子其爲說以贈我.” 나의 친구 蓋邦式이 언젠가 나에게 말하였다. “司馬遷의 문장이 기특하고 위대한 기상이 있어서 그 글을 배우려는 뜻이 절실하오. 그대가 거기에 대한 논설을 써서 내게 주구려.” ▶ 蓋邦式(갑방식) : 작자 馬存의 친구.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 司馬子長(사마자장) : 西漢의 司馬遷. 子長은 그의 자. 유명한 《史記》의 저자임. ▶ 有志於斯文(유지어사문) : 이 글에 뜻을 두다. 곧 사마천의 문장을 배우려는 뜻이 있다는 뜻. 予謂: 내가 말하였다. “子長之文章不在書, 學者每以書求之, 則終身不知其奇. 予有『史記』一部, 在名山大川壯麗可怪之處, 將與子周遊而歷覽之, 庶幾乎可以知此文矣. ..
秦少游字叙(진소유자서)-陳師道(진사도) 熙寧元豊之間, 眉蘇公之守徐, 余以民事太守, 間見如客. 揚秦子過焉, 置醴備樂, 如師弟子. 神宗의 熙寧·元豊연간(1068~1085)에 蘇軾 공이 徐州의 수령으로 계실 적에, 나는 평민으로 태수를 섬기면서 간간이 손님처럼 뵙고 있었는데, 揚州의 秦觀이 방문했을 적에는 잔치를 벌이고 음악도 갖추어 스승과 제자가 만나듯 하였다. ▶ 眉蘇公(미소공) : 蘇軾. 그는 지금의 四川省에 있던 眉山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뒤의 〈작자약전〉 참조. ▶ 守徐(수서) : 徐州의 수령 노릇을 함. 서주는 지금의 江蘇省 銅山縣으로, 바로 진사도의 고향인 彭城이다. ▶ 揚秦(양진) : 秦觀. 앞의 〈與秦少游書〉참조, 그는 揚州(지금의 江蘇省)에 속하는 高郵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
思亭記(사정기)-陳師道(진사도) 甄故徐富家, 甄氏는 원래 徐州의 富豪였다. ▶ 甄(진) : 이 글을 써 달라 의뢰한 사람의 성. 至甄君始以明經敎授, 鄕稱善人而家益貧, 更數十歲, 不克葬, 乞貸邑里, 葬其父母昆弟凡幾喪. 진군의 代에 이르러 비로소 明經科에 합격하여 교수가 되었다. 鄕吏에서 善人으로 칭송되었으나 집안은 갈수록 가난해져 수십 년이 지나자, 장례를 치르지 못하다가 마을에서 장례비용을 빌려, 부모·형제의 몇 位 靈柩를 장사지냈다. ▶ 明經(명경) : 唐代 과거시험의 한 과목. 당대에는 秀才·明經·進士의 세 가지 과목이 있었는데 각 과목의 합격자는 그에 따라 관리에 등용되었다. 여기서는 명경과에 합격한 자격을 가리킨다. ▶ 更(갱) : 經의 뜻으로 지나다. ▶ 克(극) : 能의 뜻. ▶ 乞貸(걸대) ..
王平文集後序(왕평보문집후서)-陳師道(진사도) 歐陽永叔, 謂梅聖兪曰: “世謂詩能窮人, 非詩之窮, 窮則工也.” 구양수가 梅堯臣을 평하여 말하였다. “세상에서는 말하기를, 시가 사람을 궁하게 만든다고 하나 시가 궁하게 만듦이 아니라 궁하면 시를 잘 짓게 되는 것이다.” ▶ 歐陽永叔(구양영숙) : 歐陽修. 송대의 문인으로 蘇軾·王安石 등이 모두 그의 문하에서 나왔다. 〈작자약전〉 참조. ▶ 梅聖兪(매성유) : 梅堯臣. 자가 聖兪. 시를 특히 잘 지었으나 벼슬은 尙書都官員外郞에서 그치고 평생을 가난 속에 살았다. 시의 平淡을 주장하였고, 구양수의 인정을 받아 宋詩의 개척자적 역할을 하였다. ▶ 詩能窮人(시능궁인) : 시가 사람을 궁하게 할 수 있다. 이 말은 구양수가 쓴 《梅聖兪集》 서문에 보이는 유명한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