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原文
是非眞是是還非, 不必隨波强是非.
却忘是非高着眼, 方能是是又非非.
2. 譯註
是非吟(시비음) : 시비하는 것을 읊음.
是非眞是是還非(시비진시시환비) : 참으로 옳은 것도 시비하면, 그 옳은 것이 그른 것으로 변한다.
不必隨波強是非(불필수파강시비) : 물결 따라 억지로 시비하는 것은 반드시 할 일이 아니다.
却忘是非高着眼(각망시비고착안) : 오히려 시비를 잊고 높은 데에 착안하면.
方能是是又非非(방능시시우비비) : 바야흐로 옳은 것을 옳다 하고, 또 그른 것을 그르다고 할 수 있으리.
3. 作者
許厚(1588∼1661) : 조선 효종 때의 학자. 호는 관설(觀雪).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었으나 학문에 정진하여 통달했고, 글씨를 잘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