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90.浪吟 본문
1. 原文
口耳聾啞久, 猶餘兩眼存.
紛紛世上事, 能見不能言.
2. 譯註
浪吟(낭음) : 함부로 읊음.
口耳壟啞久(구이농아구) : 입과 귀는 귀머거리가 되고 벙어리가 된 지 오래다.
猶餘兩眼存(유여양안존) : 오히려 마지막으로 두 눈이 존재하네.
<오히려>라는 말은 제일 먼저 장님이 되었어야 한다는 뜻을 드러내는 듯.
餘는 끝.
紛紛世上事(분분세상사) : 분분한 세상일, 어지럽게 뒤엉킨 세상일.
能見不能言(능견불능언) : 보기는 하지만 말하지는 못한다.
3. 作者
朴遂良(1470~1552) : 조선 명종 때의 학자. 호는 삼가정(三可亭). 효행이 뛰어났다고 한다. 저서로 『삼가집(三可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