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6-2-35. 외편 - 선행 - 실명륜 - 第三十五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8-6-2-35. 외편 - 선행 - 실명륜 - 第三十五章

耽古樓主 2024. 1. 19. 02:26

소학집주

晉右僕射鄧攸 永嘉末 沒于石勒 過泗水 攸以牛馬 負妻子而逃 又遇賊 掠其牛馬 步走 擔其兒及其弟子綏.
나라 右僕射 鄧攸는 永嘉 말년에 石勒에게 敗沒하여 泗水를 지났는데이때 鄧攸는 牛馬에 처자를 업히고 도망하다가 또 도적을 만나 그 牛馬를 약탈당하고 걸어 도망치면서 그의 아이와 및 그 동생의 아들 를 업고 갔다.

度不能兩全 乃謂其妻曰
吾弟早亡 唯有一息 理不可絶.
止應自棄我兒耳.
幸而得存 我後當有子.
두 아이를 온전히 보전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에 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내 아우가 일찍 죽고 오직 한 자식이 있으니도리상 후사를 끊을 수 없소.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우리 아이를 포기해야 하겠소.
다행히 우리가 생존하면 우리는 훗날 자식을 두면 될 터이오.”

妻泣而從之 乃棄其子而去之 卒以無嗣 《晉書》〈良吏列傳〉
아내가 울면서 따르매 마침내 그 자식을 버리고 떠났는데 끝내 후사가 없었다.

【集解】
僕射 官名.
僕射는 벼슬 이름이다.

攸 字伯道 平陽人.
伯道이니, 平陽 사람이다.

永嘉 懷帝年號.
永嘉懷帝의 연호이다.

石勒 胡人 僭據自立 爲後趙.
石勒은 오랑캐 사람으로 참람히 웅거하여 자립하여 後趙라 하였다.

泗水 在淮北.
泗水淮水 북쪽에 있다.

熊氏曰
旣不能兩全 則寧棄己之兒 毋絶亡弟之後 卒以無子 命也.
熊氏가 말하였다.
이미 둘 다 보전할 수 없으매 차라리 자기의 아이를 버릴지언정 죽은 아우의 후사를 끊지 않았는데, 끝내 자식이 없었음은 天命이다.”

時人 義而哀之 爲之語曰
天道無知 使鄧伯道無兒.
당시 사람들이 의롭게 여기고 슬퍼하여 말하였다.
天道에 알아줌이 없어 鄧伯道에게 자식이 없게 했다.”
弟子綏服攸喪三年
아우의 아들 가 의 3년 을 입었다.

【增註】
義者 義其能存姪也.
란 능히 조카를 보존함을 의롭게 여긴 것이다.

服喪三年 如喪父也
3년상을 입음은 아버지의 처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