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6-2-36. 외편 - 선행 - 실명륜 - 第三十六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8-6-2-36. 외편 - 선행 - 실명륜 - 第三十六章

耽古樓主 2024. 1. 19. 02:27

소학집주

晉咸寧中 大疫.
나라 咸寧 연간에 크게 역병아 돌았다.

庾袞二兄 俱亡 次兄毗復危殆 癘氣方熾 父母諸弟皆出次于外 袞獨留不去.
庾袞의 두 형이 함께 사망하고다음 형인 庾毗도 다시 위태하여 병의 기세가 한창 성하였으므로 부모와 아우들이 모두 밖으로 나가 머물렀으나 庾袞은 홀로 남아 떠나가지 아니하였다.

諸父兄 强之 乃曰
袞性不畏病.
父兄들이 떠나라고 강요하자말하였다.
저는 마음에 병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遂親自扶持 晝夜不眠 其間復撫柩 哀臨不輟.
마침내 친히 형을 부축하여 밤낮으로 잠을 자지 않았으며그동안에 또 죽은 형의 靈柩를 어루만져 슬피 울기를 그치지 않았다.

如此十有餘旬 疫勢旣歇 家人乃反 毗病得差 袞亦無恙 《晉書》〈孝友列傳〉
이처럼 한지 十餘旬[백여 일만에 병의 증세가 이미 수그러들었으므로 집안사람들이 마침내 돌아오니庾毗의 병도 쾌차되었고 庾袞도 또한 병이 없었다.

【集解】
咸寧 武帝年號.
咸寧武帝의 연호이다.

袞 字叔褒.
庾袞叔褒이다.

毗 次兄名.
는 다음 형의 이름이다.

次 舍也.
는 머무름이다.

間 空隙也.
은 빈틈이다.

父老咸曰
異哉 此子 守人所不能守 行人所不能行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始知疫之不能相染也
父老들이 말하였다.
특이하도다이 사람이여남이 지킬 수 없는 것을 지키며남이 행할 수 없는 것을 행하였으니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아는 것이니이제 비로소 전염병도 감염시킬 수 없음을 알겠구나.”

【增註】
父老 鄕之高年者 異哉 稱其所守所行 異於人也 後凋 謂後於衆木之凋
父老鄕里의 나이 높은 자이다. 異哉는 그 지킨 바와 행한 바가 남보다 특이함을 칭찬한 것이다. 後凋는 여러 나무들의 시듦보다 뒤에 함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