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5-3-79. 외편 - 가언 - 광경신 - 第七十九章 본문
胡子曰
今之儒者 移學文藝干仕進之心 以收其放心而美其身 則何古人之不可及哉?
父兄 以文藝令其子弟 朋友以仕進相招 往而不返 則心始荒而不治 萬事之成 咸不逮古先矣 《胡氏知言》
胡子가 말하였다.
“지금의 儒者들이 문예를 배워 벼슬에 나아가기를 구하는 마음을 옮겨서 그 放心을 거두어 그 몸을 아름답게 한다면, 어찌 古人에 미치지 못하겠는가?
父兄이 문예로써 그 자제들에게 명령하고, 朋友가 벼슬에 나아감으로써 서로 불러, 가되 돌아오지 않으면 마음이 비로소 거칠어져 다스려지지 않으매, 萬事를 이룸이 다 옛사람에게 미치지 못한다.”
▶ 何古人之不可及哉 : 何不可及古人之哉를 倒置한 것이다. 도치의 표현에 之를 사용한다.
¶ 東略之不知, 西則否矣.《左傳 僖公9年》
○ (제나라가) 동방을 정벌할 여부는 알 수가 없고, 서방을 정벌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華則榮矣, 實之不知《國語 晉語六》
○ 꽃은 아름답지만, 그 과실이 어떨지는 모른다.<한문의 허사 之 참조>
한문의 허사(虛詞) 之(중)
한문의 허사(虛詞) 之(중) (9) 之는 현대 중국어의 “的”과 같은 조사로 쓰인다. ¶方其鼓刀屠狗賣繒之時, 豈自知附驥之尾垂名漢庭流子孫哉.《史記 樊噲列傳》 ○ 그(번쾌)가 칼을 휘둘러 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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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集解】
胡子 名宏 字仁仲
胡子는 이름은 宏이요, 字는 仁仲이다.
【增註】
言今之儒者學文藝而干仕進 其用心最勤 能移此心 以存心修身 雖古人 亦可及也.
지금의 儒者들은 문예를 배워 벼슬에 나아가기를 구하여 그 마음을 씀이 가장 부지런하매, 능히 이 마음을 옮겨 마음을 보존하고 몸을 닦는다면, 비록 옛사람이라도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往而不返 謂心馳逐於文藝仕進而不知返也.
往而不返은 마음이 문예와 벼슬길에 나감에 치달려 쫓아가서 돌아올 줄을 모른다는 말이다.
心者 萬事之本 心旣荒 故 萬事之成 皆不及古之人矣
마음이 萬事의 근본인데, 마음이 거칠어졌으므로 萬事를 이룸이 다 옛사람에게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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