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集註(소학집주)

7-1-9. 내편 - 입교 - 第九章

耽古樓主 2023. 12. 31. 09:08

소학집주

弟子職曰
先生施敎 弟子是則 溫恭自虛 所受是極 《管子》〈弟子職〉
弟子職에 말하였다.
선생이 가르침을 베푸시거든 제자는 이를 본받아 온순하고 공손하며 스스로 겸허하게 하여 받은 바를 극진히 해야 한다.”

【集說】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弟子職 管子篇名 管仲所著者.
弟子職管子의 편명이니, 管仲이 지은 것이다.

先生 師也.
선생은 스승이다.

曰弟子者 尊師 如父兄也.
弟子라고 말한 것은 스승을 높이기를 마치 父兄처럼 하기 때문이다.

則 效也 溫 和也 恭 遜也 自虛 心不自滿也
은 본받음이고, 은 화함이요, 은 공손함이요, 自虛는 마음속으로 자만하지 않음이다.”

○ 吳氏曰
虛其心 使有所容也
吳氏가 말하였다.
그 마음을 겸허히 함은 수용할 곳이 있게 하려는 것이다.”

朱子曰
所受是極 謂受業 須窮究道理 到盡處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所受是極受業함에 반드시 도리를 궁구하여 극진한 곳에 이름을 말한다.”

見善從之 聞義則服 溫柔孝弟 毋驕恃力.
을 보면 따르고를 들으면 실행하며온화하고 유순하며 효도하고 공손하며교만하여 힘을 믿지 말아야 한다.

【增註】
服 猶行也
과 같다.

志毋虛邪 行必正直 游居有常 必就有德
뜻은 헛되고 간사하지 말며행실은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하며놀고 거처함에 항상 일정한 곳이 있되 반드시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야 한다.

【增註】
心之所之 謂之志.
마음이 가는 바를 라 한다.

虛 謂虛僞.
는 허위를 이른다.

身之所行 謂之行.
몸이 행하는 바를 이라 한다.

常 謂常所
은 일정한 곳을 이른다.

顔色整齊 中心必式 夙興夜寐 衣帶必飭
안색을 整齊하면 中心이 반드시 경건해지니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옷과 띠를 반드시 整齊하여야 한다.

【集解】
整齊 修治嚴肅之貌 .
整齊는 닦고 엄숙히 하는 모양이다.

式 敬也
은 공경함이다.

【增註】
夙 早 飭 整也
은 일찍이요, 은 단정함이다.

朝益暮習 小心翼翼 一此不懈 是謂學則
아침에 더 배우고 저녁에 익혀 마음을 조심하여 공경히 할 것이니이에 한결같이 하여 게을리하지 않음을 배우는 법이라 이른다.

【集解】
益 增也 翼翼 恭敬貌 .
은 더함이요, 翼翼은 공경하는 모양이다.

言爲弟子者 當專一從事於此而不怠 是謂爲學之法矣.
제자가 된 자는 마땅히 이에 專一하게 종사하여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니, 이를 배우는 법이라 이른다.

愚按 此篇 明白簡要 實弟子職之所當務.
내가 詳考해보건대, 이편은 명백하고 簡要하니, 실로 제자의 직분에 마땅히 힘써야 할 바이다.

且終篇 然以敬爲言 豈非當時先王流風善敎 猶有存者 管子其有所受歟.
더구나 끝 편에는 을 말하였으니, 어찌 당시에 先王流風善敎에 아직 보존된 것이 있어서, 管子가 그 전수받은 바를 갖고 있지 않았겠는가?

學者宜深體之
배우는 자가 마땅히 깊이 體行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