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488-陶潛歸去(도잠귀거)

구글서생 2023. 3. 29. 01:53

蒙求(몽구) 陶潛歸去(도잠귀거)

by 古岸子

陶潛歸去- 陶潛이 고향으로 돌아가다 

 

晉陶潛字元亮 潯陽人 大司馬侃曾孫.
晉 陶潛元亮이니 潯陽人으로, 大司馬 陶侃曾孫이다.

 

少懷高尙 博學善屬文.

젊었을 때 高尙한 뜻을 품고 널리 배웠으며 글을 잘 지었다.

 

穎脫不羈 任眞自得.

재주가 뛰어나고 남에게 얽매이지 않았으며, 천진스럽게 행동하고 스스로 만족하였다.

穎脫: 穎脫而出의 준말로, 才能이 뛰어나게 優秀함을 이르는 말.

 

爲鄕隣所貴.

고향 이웃 사람들이 귀중히 여겼다.

 

嘗著五柳先生傳以自況. 時人謂之實錄.

일찍이 <五柳先生傳>을 지어 자신을 거기에 견주니, 당시 사람들이 實錄이라고 하였다.

自況: 犹自比(자신을 견주다. 자신을 비유하다)

 

爲彭澤令. 在縣公田悉令種秫穀. 曰

令吾常醉於酒足矣.

彭澤令이 되어 에 있는 公田에는 모두 차조를 심게 하고 말하였다.
항상 술에 취할 수 있으면 만족하겠다.”

 

妻子固請種秔 乃使一頃五十畝種秫 五十畝種秔.

妻子가 굳이 메벼를 심자고 청하니, 150에 차조를 심고 50에는 메벼를 심었다.

 

素簡貴不私事上官. 郡遣督郵至縣.

그는 오만하고 고귀하여 사사로이 上官을 섬기지 않자, 에서 督郵를 보내어 팽택현에 이르렀다.

簡貴: 简傲高贵

 

吏白

應束帶見之.

아전이 말하기를, 예복을 입은 위에 큰 띠를 띠고 독우를 뵈어야 한다고 하였다.

 

潛歎曰

吾不能爲五斗米折腰. 拳拳事鄕里小人邪.

도잠은 탄식하였다.
나는 5斗米의 봉록을 위하여 허리를 굽히고 정성스럽게 시골의 小人을 섬기지는 못하겠다.”

 

卽解印綬去縣 乃賦歸去來.

즉시 印綬를 풀어놓고 팽택현을 떠나며, <歸去來辭>를 지었다.

 

後徵著作郞不就. 又不營生業. 遇酒則飮.

뒤에 著作郞으로 불렀으나 가지 않았고 또 生業을 경영하지 않았으며, 술만 있으면 마셨다.

 

嘗言

夏月虛閒 高臥北窓之下 淸風颯至 自謂羲皇上人.

일찍이 말하였다.
여름날 한가로이 北窓 아래에 베개를 높여 누워있을 때 맑은 바람이 불어오면, 나를 羲皇上人이라 여기노라.”

高臥: 高枕而卧

(): 바람소리

羲皇上人: 羲皇指伏羲氏古人想象羲皇之世其民皆恬静闲适故隐逸之士自称羲皇上人

 

性不解音 畜素琴一張. 絃徽不具. 每朋酒之會 則撫而和之曰

但識琴中趣 何勞絃上聲.

성질이 音律을 알지 못하나 素琴 하나를 마련해 놓고 줄과 타는 제구도 갖추지 않았으나, 늘 벗과 술을 만나면 거문고를 어루만지고 화답하면서 말하였다.
거문고의 정취만 알면 되지, 어찌 에서 나는 소리를 수고롭게 하랴?”

 

[註解]
晉書-<晉書><列傳> 64 隱逸傳의 기사임.
實錄-사실을 그대로 적은 기록.
督郵-지방 監察官.
羲皇上人-羲皇伏羲氏를 말함.
素琴 - 아무런 장식도 없는 거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