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고문진보)

4七言古風短篇-12金陵酒肆留別(금릉주사유별)

耽古樓主 2024. 2. 10. 15:34

古文眞寶(고문진보)

금릉 술집에 써놓고 떠남(金陵酒肆留別)-이백(李白)

▶ 金陵 江蘇省 南京의 옛 이름.
▶ 酒肆 술집.
이 시는 이태백시집》 15에도 실려 있다금릉의 술집에서 전송하러 온 사람들에게 남겨주고 떠난다는 뜻.

 

風吹柳花滿店香吳姬壓酒喚客嘗.
바람이 버들꽃에 불어 가게 안이 온통 향기롭고오나라 미인은 술을 걸러 손님 불러 맛보라 하네.
▶ 吳姬 吳 땅의 미녀·에선 예부터 미인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며 南京도 오 땅에 속한다堅酒 술을 눌러 거르다.

金陵子弟來相送欲行不行各盡觴.
금릉의 젊은이들이 나를 전송하러 와서가려다 가지도 못하고 모두 술잔을 다 비운다.

請君試問東流水別意與之誰短長?
청컨대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에 물어보아라전송하는 뜻이 이것과 어느 것이 짧고 긴가를!
▶ 與之 東流水와 비교할 때.

 

 

 

 해설


아름다운 봄, 오(吳) 땅 미인이 따라주는 술을 마시며 이별연을 열었다. 첫 구에 柳花滿店香이라 함은 버들꽃 솜이 날릴 무렵이면 향기가 가게에 가득 차는 좋은 계절이라는 말이다. 좋은 계절에 좋은 벗들을 두고 떠나기는 더욱 아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