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25.명심보감 권학편(勸學篇)

耽古樓主 2023. 1. 24. 08:26

25.명심보감 권학편(勸學篇)

 

 

 

朱文公勸學文

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나 歲不我延
嗚呼老矣라 是誰之愆
주자가 말하였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허물

明心寶鑑 : 고려 시대 충렬왕 때 民部尙書·藝文館大提學을 지낸 秋適1305년에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金言·名句를 엮어서 저작했다. 후에 명나라 사람 范立本秋適의 명심보감을 입수하여 증편하기도 했다. <위키백과>

勸學篇 : 이 편은 학문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명심해 두어야 할 학문을 권장하는 글이다. 청춘의 시기가 잠시임을 상기시키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부지런히 학문할 것을 권장하는 유명한 글이나 의 일부를 모아 놓은 것이다.

勿謂 : ‘~라고 말하지 말라또는 ‘~라고 생각하지 말아라로 풀이하면 좋다.

日月逝矣 歲不我延 : 하루 한달 세월이 훌쩍 지나 나를 위해 더디 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는 갈 서. 은 뻗칠 연

朱熹(1130~ 1200) : 중국 남송의 유학자로, 朱子, 朱夫子, 朱文公, 宋太師徽國文公이라는 존칭이나 봉호로도 불린다. 元晦, 仲晦이다. 호는 晦庵, 晦翁, 雲谷老人, 滄洲病叟, 遯翁 등 여러가지가 있다. 諡號, 徽國公이다. 송나라 福建省 尤溪에서 출생했으며 19세에 진사가 된 후 여러 관직을 지내면서 공자, 맹자 등의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주돈이, 정호, 정이 등의 유학 사상을 이어받았다. 그는 유학을 집대성하였으며 오경의 참뜻을 밝히고 성리학(주자학)을 창시하여 완성하였다.

 

 

偶成 - 朱子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길 수 없어라.
못가의 봄 풀은 꿈에서 아직 깨지 못했는데,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누나.

光陰 : 歲月, .

未覺池塘春草夢: 이것은 池塘春草未覺夢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때 (꿈깰 교)이다

池塘 ; (주로 집 안에 있는).

: 섬돌. 층계.

梧葉 : 오동나무의 잎.

: 와 함께 과거를 나타낸다.

 

 

陶淵明詩云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도연명의 시에 말하였다.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고, 하루에는 새벽이 두 번 있기 어려우니,
때에 이르러 마땅히 학문에 힘써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 힘쓰다.

陶淵明(365~ 427) : 중국 六朝時代 東晋田園詩人이다. 호는 淵明이고, 자는 元亮이며, 본명은 이다.

 

筍子曰
不積蹞步無以至千里
不積小流無以成江河.
순자가 말하였다.
“반 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 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작은 물이 모이지 않으면 큰 강을 이룰 수 없다.”

(): 반걸음

荀子(기원전 298? ~ 기원전 238?)는 고대 중국의 戰國時代(기원전 403~ 기원전 221) 말기의 유가 사상가이자 학자로, 이름은 荀況이다. 전한 선제의 이름이 비슷하였고, 이를 피하기를 위해서 孫況이라고도 불렀다. 경칭으로 荀卿 또는 孫卿子로도 불린다.

공자의 사상 중 를 강조하여 발전시켰는데, 사람의 본성은 착하다는 맹자의 性善說에 반대하여, 악한 본성을 를 통해 변화시켜 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性惡說을 주장하였다.

 

 

 

2023.1.24. 권학문편을 새겨보다 –고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