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21.명심보감 증보편(增補篇)

耽古樓主 2023. 1. 24. 08:13

21.명심보감 증보편(增補篇)

 

 

周易曰
善不積不足以成名;
惡不積不足以滅身,
小人以小善爲無益, 而弗爲也,
以小惡爲無傷 而弗去也.

故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주역》에 말하였다.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을 수 있거늘,
소인은 자그마한 선은 유익함이 없다고 하여 행하지 않고,
자그마한 악을 해로움이 없다 하여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여 가리지 못하고,
죄가 커져 풀지 못한다.”

[출전]

이 글은 周易》 〈繫辭傳 下 四章에 보인다.

: 좋은 이름으로서 명예를 가르킨다.

: 아닐 ’. 아니다. 말다.

: 없을 의 고자(古字)이다.

: 가릴 ’. 가리다. 숨기다.

 

履霜堅氷至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旦一夕止事 其由來者漸矣.

서리를 밟으면 얼음이 이르나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유래가 오래 된 것이다.

: 밟을 ’. 밟다. (신을)신다.

堅氷 : 단단하게 굳은 얼음. 은 굳을 ’.

: 윗사람 죽일 ’. 윗 사람을 죽이다.

由來 : 사물의 내력

: 차츰차츰 나아감. 점점. 기간이 오래됨.

 

[출전]

주역》 〈坤卦初六爻辭이다.

䷁坤: 初六履霜堅冰至

象傳: 履霜堅冰陰始凝也馴致其道至堅冰也

初六履霜堅冰至

象傳 : 履霜堅冰陰始凝也馴致其道至堅冰也

초육 :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을 이르니니라.

상에 이르기를 : 이상견빙은 음이 처음 엉김이니, 그 도를 길들여 이루어서 굳은 얼음에 이르게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