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07-隱之感隣(은지감린)

구글서생 2023. 4. 9. 02:44

蒙求(몽구) 隱之感隣(은지감린)

by 耽古書生

隱之感隣- 吳隱之가 이웃을 감동시켰다. 

 

晉書
<晉書>에 일렀다.

吳隱之字處黙 濮陽鄄城人.
吳隱之는 字가 處黙이니 濮陽군 鄄城人이다

博涉文史 以儒雅標名.
문장과 역사에 박학하면서 능통했고, 유교의 도를 올바르게 행한 것으로 세상에 이름을 드러냈다.

弱冠而介立有淸操.
스무 살부터 영합하지 않으며 깨끗한 지조를 지켰다.
介立: 굳게 절개를 지키며 영합하지 않다.

年十餘丁父憂 每號泣 行人爲之流涕.
나이 열 살 남짓에 아버지를 여의었는데, 슬피 울 때마다 行人이 그 때문에 울었다.

事母孝謹. 及其執喪 哀毁過禮.
어머니를 효성을 다해 모셨고, 어머니의 상을 당하게 되자 슬퍼함이 예에 지나쳐 몸을 상하게 했다.

與太常韓康伯隣居.
太常(종묘의례 담당) 韓康伯이 이웃에 살았다.

康伯母賢明婦人 每聞其哭 輟餐投筯 爲之悲泣.
강백의 어머니는 현명한 부인으로 오은지의 곡소리를 드를 때마다 식사를 물리고 젓가락을 던지며 그를 위하여 슬피 울었다.

謂康伯曰
汝若居銓衡 當擧如此輩人.
강백에게 말하였다.
“네가 만약 사람을 골라 뽑는 자리에 있게 되면 마땅히 이 같은 사람을 골라야 한다.”

及康伯爲吏部尙書 隱之遂階淸級.
한강백이 吏部尙書가 되기에 이르러 오은지가 마침내 맑고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

廣州珍異所出 前後刺史多黷貨.
廣州에는 진기한 것이 나오는 곳이어서 前後의 많은 刺史들이 재물을 탐내어 몸을 더럽혔다.
朝廷欲革其弊 以隱之爲刺史.
조정에서 그 폐해를 고치려고 오은지를 자사로 삼았다.

州有水 曰貪泉 飮者懷無厭之欲.
광주에 샘물이 있는데 이르기를 貪泉이라고 하고, 샘의 물을 마시는 자는 싫증 나지 않는 (한없는) 욕심을 품었다.

隱之至泉所 酌而飮之.
오은지가 샘이 있는 곳에 가서 샘물을 떠서 마셨다.

因賦詩曰
古人云此水 一歃懷千金.
試使夷齊飮 終當不易心.
그러고는 시를 지었다.
“옛사람이 이 물을 일러, 한번 마시면 천금을 품게 된다고 했다.
백이 숙제에게 마시게 해도, 마침내 마음을 바꾸지 않을 터이다.”
終當: 끝내, 마침내

及在州 淸操愈厲.
고을에 있을 때 청렴한 태도로 더욱 꿋꿋히 힘썼다.

後致仕 授光祿大夫金章紫綬.
뒤에 벼슬에서 물러나자, 光祿大夫(고문)에 金章紫綬(금 도장과 자줏빛 인끈)를 받았다.

 

[註解]

晉書- <진서> <열전> 60 良吏傳의 기사임.

弱冠- 남자 나이 20세를 말함.

太常- 종묘 등의 중요한 제사를 맡은 벼슬.

韓康伯- 이름은 . 康伯은 그의 .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깨달음이 있었다. 벼슬하여 吏部尙書에 이르렀다가 太常으로 옮겨짐.

銓衡- 인재를 뽑아 등용하는 벼슬.

夷齊- 伯夷叔齊. 나라 孤竹君의 두 아들로서 나라가 망하여 나라 세상이 되자 주나라 곡식을 먹지 않겠다고 首陽山에 숨어있다가 굶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