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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객(劍客)-가도(賈島)
▶ 劍客(검객) : 칼을 잘 쓰는 사람, 검술(劍術)은 칼을 쓰는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 수양도 올바로 되어야 한다.
十年磨一劍, 霜刀未曾試.
10년을 칼 한 자루를 갈되, 서릿발 같은 칼날은 시험해 보지도 않았네.
▶ 霜刃(상인) : 서릿발 같은 칼날.
▶ 曾(증) : 일찍이.
今日把贈君, 誰有不平事?
오늘 그것을 당신에게 드리노니, 누가 바르지 못한 일을 할 수 있으랴?
▶ 把(파) : '그것을 가지고'의 뜻.
▶ 贈(증) : 보내주다.
▶ 不平事(불평사) : 평정(平正)치 못한 일을 하는 것, 곧 비뚤어진 짓을 하는 것.
해설
이 시에서 10년 동안 칼을 갈았다 함은 오랫동안 경세(經世)를 위한 학문을 쌓았음에 비유한 것이다. 이렇게 쌓은 학문을 가지고 조정에 나가 일하여, 아무도 비뚤어진 일을 못 하도록 정치를 올바로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작자 가도(賈島, 779~843)는 앞에 나온 僧 無本의 환속(還俗)한 이름이다. 그에게는 이 시 이외에도 <少年行> <俠客行〉 등 경국(經國)의 뜻을 노래한 시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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