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116-楊雄草玄(양웅초현) 본문
by 耽古書生
楊雄草玄-楊雄이 <太玄經>을 草하였다.
前漢揚雄字子雲 蜀郡成都人.
前漢 揚雄의 字는 子雲이니 蜀郡 成都人이다.
有田一土廛 有宅一區 世世以農桑爲業.
백 이랑 밭과 집 한 채가 있어 대대로 농사짓고 누에치는 것을 생업으로 하였다.
雄少而好學 不爲章句訓詁 通而已.
양웅은 어려서부터 배우기를 좋아했지만 字句를 訓詁함을 좋아하지 않고 뜻이 통하면 그만이었다.
博覽無所不見.
두루 보아서 보지 않은 책이 없었다.
爲人簡易佚蕩 口吃不能劇談.
사람됨이 간소하고 흥취가 높았고, 말을 더듬어서 빠르게 말하지 못하였다.
▶佚蕩: 흥취가 썩 높음. 방탕함
▶吃 ; 말 더듬을 흘, 劇 ; 심할 극
黙而好深湛之思 淸靜亡爲 少耆欲 不汲汲於富貴 不戚戚於貧賤.
말없이 생각에 잠기기를 좋아하였고, 마음을 맑고 고요하게 하여 무위(아무것도 하지 않음)를 즐겼다. 욕심이 적어서 富貴에 汲汲하지 않았으며 貧賤에 슬퍼하지 않았다.
▶湛: (담)괴다. 사랑하다. (침)잠기다 (잠)맑다 (점)적시다. (음)넘치다
不修廉隅以徼名當世.
청렴한 행실을 닦아 당세에 이름을 얻고자 하지도 않았다.
家産不過十金 乏無儋石之儲晏如也.
집안의 재산은 열 냥을 넘지 않았고 항아리에 채울 만한 곡식도 없었지만 편안해 하였다.
▶儋 ; 멜 담, 항아리 담
▶儲 ; 쌓을 저, 晏 ; 늦을 안, 편안 안
自有大度 非聖 前哲之書不好.
스스로 큰 도량을 지녀서 성인이나 앞선 철인의 책이 아니면 좋아하지 않았다.
非其意 雖富貴不事.
그의 뜻에 맞지 않으면 비록 부귀의 직책이라도 종사하려 하지 않았다.
哀帝時丁‧傅‧董賢用事 諸附離之者 或起家至二千石.
哀帝 때 丁明과 傅晏과 董賢이 정사를 하고 있을 때 여러 아부하는 자들이 어떤 이는 집안을 일으켜 二千石의 지방관이 되기도 했다.
▶附離: 附着﹐依附。
時雄方草太玄 有以自守泊如.
그때에도 양웅은 바야흐로 <太玄經>을 초하였으며 스스로 마음을 고요하고 욕심 없게 하였다.
或嘲雄以玄尙白. 雄解之 號曰解嘲.
어떤 사람이 양웅을 조롱하여 <태현경>이 검은 것(道)으로 흰 것(俗)을 숭상한다고 하니, 양웅이 그것을 해명한 글을 써서 <解嘲>이라고 이름 지었다.
客有難玄太深 衆人不好.
雄解之 號曰解難.
어떤 손님이 <태현경>이 너무 심오하여 사람들 좋아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니, 양웅이 그것에 대해 해명했는데 <解難>이라고 이름 지었다.
[註解]
▶前漢- <한서> <열전> 57의 기사.
▶廛- 한 廛은 100苗임.
▶訓詁- 해석과 註解의 총칭.
▶用事- 要路에 있어 政權을 마음대로 부림.
▶丁傅- 漢哀帝의 外戚인 丁明와 傅晏
▶董賢- 漢나라 雲陽 사람. 아름답고 고와서 哀帝의 사랑을 받아 황제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高安侯에 봉해짐.
▶太玄- 太玄經. 漢나라 揚雄이 지은 책. 모두 10권. 《周易》을 모방하여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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