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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119-郭槐自屈(곽괴자굴)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119-郭槐自屈(곽괴자굴)

耽古樓主 2023. 4. 12. 02:19

蒙求(몽구) 郭槐自屈(곽괴자굴)

by 耽古書生

郭槐自屈- 郭槐는 이씨부인 앞에서 저절로 다리가 굽혀지다. 

 

晉書
<진서>에 일렀다.

賈充字公閭 平陽襄陵人.
賈充은 字가 公閭이니 平陽 襄陵人이다

前妻李豊女. 豊誅 李氏坐流徙.
전처는 이풍의 딸인데, 이풍이 죽임을 당하자 이씨도 연좌되어 유배되었다.

後娶郭槐. 號廣城君.
뒤에 곽괴에게 장가들어 광성군이라 불렀다.
; 장가들 취
; 부를 호

武帝踐阼 李以赦還.
무제가 황제에 즉위하니 이씨는 사면되어 돌아왔다.
; 층계 조, 보위 조

特詔充置左右夫人.
특별히 조칙을 내려서 가충에게 좌우 부인을 두도록 하였다.

郭槐性妬忌 怒攘袂數充曰
刊定律令 爲佐命之功 我有其分.
李那得與我竝?
곽괴는 성품이 妬忌가 심하여 성내어 소매를 걷어붙이고 가충에게 자주 말하였다.
“(당신이) 율령을 간행하여 佐命의 공신이 됨에는 나에게도 그 (내조한) 공이 있습니다.
이씨가 어찌 나와 나란히 설 수가 있습니까?”
: 물리칠 양, 걷을 양
佐命: 天命에 따라 임금을 돕는 사람
: 나눌 분, 몫 분

 

充乃爲李築室於永平里 而不往來.
가충이 이에 이씨를 위하여 영평리에 집을 지어주고 그리고는 왕래하지 않았다.

惠帝爲太子 納槐女爲妃.
(뒷날의) 惠帝가 태자가 되어 곽괴의 딸을 들여서 왕비로 삼았다.

初槐欲省李氏. 充曰
彼有才氣. 卿往不如不往.
이전에 곽괴가 이씨를 찾아보려고 하니, 가충이 말하였다.
“그 사람은 재주가 있으니 그대는 가는 것보다 가지 않음이 좋을 터이오.”
才氣: 재주가 있는 기질.


及女爲妃 乃盛威儀而去.
딸이 왕비가 되니, 이에 성대한 위세로 (이씨를) 찾아갔다.

旣入戶 李氏出迎.
문에 들어서자 이씨가 나와서 마중했다.

槐不覺脚屈 因遂再拜.
곽괴는 不覺中에 다리를 굽히고 인하여 再拜하였다.

自是充每出 槐使人尋之 恐其過李氏.
이로부터 가충이 매양 외출할 때마다 곽괴는 사람을 시켜 살펴보게 하며 그가 이씨의 집에 들름을 두려워하였다.

李氏淑美有才行. 作女訓 行於世.
이씨는 정숙하고 아름다웠으며 재주와 행실이 있었는데, <女訓>을 지어 세상에 널리 유행했다.

舊本槐作隗非.
<몽구> 舊本에는 槐를 隗라고 했는데 잘못이다.

 

[註解]
晉書- <진서> <열전> 10의 기사임.
威儀- 禮義에 맞아 위엄이 있는 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