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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

李亮淵의 시 2수

耽古樓主 2025. 2. 14. 23:44

李亮淵의 시 2수

 

<白鷺>

蓑衣混草色 白鷺下溪止.

或恐驚飛去 欲起還不起.

도롱이 衣色이 풀빛과 같아, 白鷺가 냇가에 앉았네.

혹여 놀라 날아갈까 봐, 일어나려다 다시 그대로 앉아버렸네.

 

<村婦>

君家遠還好 未歸猶有說.

而我嫁同鄕 慈母三年別.

자네 친정은 멀어서 오히려 좋겠네, 집에 가지 못해도 할 말이 있으니까.

나는 한동네로 시집와서도, 어머니를 삼 년이나 못 뵈었다네.

 

 

작자-李亮淵(1771~1853)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자는 진숙(晋叔)이며, 호는 임연(臨淵)이다.

 

동지중추부사·호조참판 등을 지냈다. 성리학에 정통하였으며 역대의 전장(典章)·문물(文物)·성력(星曆)·술수(術數)·전제(田制)·군정(軍政) 등에 널리 통하였다. 늙어서도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문장이 전아간고(典雅簡古)하여 후학들이 다투어 암송하였다. 시에도 뛰어나, 사대부로서 농민들의 참상을 아파하는 민요시를 많이 지었다. 그 중《野雪》이란 시는 백범白凡 김구金九가 애송愛誦하였다고 한다.

 

저서로는《침두서(枕頭書)》《석담작해(石潭酌海)》《가례비요(嘉禮備要)》《상제집홀(喪祭輯笏)》등이 있고, 민요시《촌부(村婦)》《전가(田歌)》《해계고(蟹鷄苦)》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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