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雍也 第六(논어집주 옹야 제육) 第二十章

구글서생 2023. 3. 8. 04:23

▣ 第二十章

樊遲問知。
樊遲가 智에 대하여 물었다.

子曰:
「務民之義,敬鬼神而遠之,可謂知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힘쓰고 鬼神을 恭敬하되 멀리한다면 智慧로운 사람의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問仁。
仁에 대하여 물었다.

曰:
「仁者先難而後獲,可謂仁矣。」
말씀하셨다.
“仁者는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뒤에 하니, 이렇게 한다면 仁한 사람의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民,亦人也。
도 사람이다.

獲,謂得也。
은 얻음을 말한다.

專用力於人道之所宜,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知者之事也。
人道의 마땅한 바에 오로지 힘을 쓰고, 鬼神의 알 수 없는 것에 하지 않는 것은 智者의 일이다.

先其事之所難,而後其效之所得,仁者之心也。
일의 어려운 것을 먼저 하고 그 효과를 얻음을 뒤에 함은 仁者의 마음이다.

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
이것은 틀림없이 樊遲의 결함으로 인하여 말해 주셨을 터이다.

程子曰:
「人多信鬼神,惑也。
而不信者又不能敬,能敬能遠,可謂知矣。」
程子가 말씀하였다.
사람들은 대부분 鬼神을 믿고 있는데, 이는 迷惑된 것이다.
믿지 않는 자는 또 恭敬하지 않으니, 능히 恭敬하되 멀리할 수 있다면 라고 말할 수 있다.”

又曰:
「先難,克己也。
以所難為先,而不計所獲,仁也。」
또 말씀하였다.
어려운 일을 먼저 함은 克己이다.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음을 헤아리지 않음은 이다.”

呂氏曰:
「當務為急,不求所難知;力行所知,不憚所難為。」
呂氏가 말하였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급하게 여기고, 알기 어려운 것[귀신]을 구하지 않으며, 아는 바를 힘써 행하고, 행하기 어려운 바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