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陽貨 第十七(논어집주 양화 제십칠) 第十六章

구글서생 2023. 2. 21. 04:43

▣ 第十六章

子曰:
「古者民有三疾,今也或是之亡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옛적에 사람들에게 세 가지 병폐〔疾〕가 있었는데, 지금에는 그것마저도 없어졌구나!

氣失其平則為疾,故氣稟之偏者亦謂之疾。
氣運和平함을 잃으면 병이 된다. 그러므로 氣稟偏僻된 것도 병이라고 말한다.

昔所謂疾,今亦無之,傷俗之益衰也。
옛날의 이른바 병폐가 지금에는 없어졌다 하셨으니, 습속이 더욱 야박해진 것을 상심하셨다.

 

古之狂也肆,今之狂也蕩;
古之矜也廉,今之矜也忿戾;
古之愚也直,今之愚也詐而已矣。」
옛적의 狂者은 작은 예절에 구애되지 않았는데〔肆〕, 지금의 狂者은 방탕하기만 하고〔蕩〕,
옛적의 矜者은 행동에 모가 있었는데〔廉〕, 지금의 矜者은 사납기만 하고〔忿戾〕,
옛날의 愚者는 정직했었는데〔直〕, 지금의 愚者는 간사하기만〔詐〕 할 뿐이다.”
狂者志大而略於事智之過
矜者不義之事有所不位 行之過

狂者,志願太高。

이란 품은 뜻이 너무 높은 것이다.

肆,謂不拘小節。
는 작은 예절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다.

蕩則踰大閒矣。
은 큰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矜者,持守太嚴。
은 자신을 지키기를 너무 엄히 하는 것이다.

廉,謂稜角陗厲。
은 모가 있어 엄격한 것이다.

(): 엄격하다. =


忿戾則至於爭矣。
忿戾는 다툼에 이르는 것이다.

愚者,暗昧不明。
는 사리에 어두워 밝지 못한 것이다.

直,謂徑行自遂。
은 감정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徑行: 徑情直行(감정대로 바로 행함)


詐則挾私妄作矣。
는 사사로움을 끼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다.

范氏曰:
「末世滋偽。
豈惟賢者不如古哉?

民性之蔽,亦與古人異矣。」

范氏가 말하였다.

末世에는 거짓이 불어난다.

어찌 賢者만이 옛날만 못할 뿐이겠는가?

사람들의 稟性이 가려짐 또한 옛날 사람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