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陽貨 第十七(논어집주 양화 제십칠) 第十八章

구글서생 2023. 2. 21. 04:39

▣ 第十八章

子曰:
「惡紫之奪朱也,惡鄭聲之亂雅樂也,惡利口之覆邦家者。」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자주색이 朱色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鄭나라의 音樂이 雅樂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말 잘하는 입〔利口〕이 나라를 전복시키는 것을 미워한다.”

朱,正色。
朱色正色이다.

紫,閒色。
자주색은 間色이다.

雅,正也。
는 바름이다.

利口,捷給。
利口는 말을 민첩하게 잘하는 것이다.
:유창하다. 구변이 좋다. 능변(能辯)이다.


覆,傾敗也。
은 기울고 망하게 하는 것이다.

范氏曰:
「天下之理,正而勝者常少,不正而勝者常多,聖人所以惡之也。
利口之人,以是為非,以非為是,以賢為不肖,以不肖為賢。
人君苟悅而信之,則國家之覆也不難矣。」

范氏가 말하였다.

天下는 올바르면서 이기는 경우가 항상 적고, 不正하면서 이기는 경우가 항상 많으니, 聖人께서 이 때문에 미워하신 것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 하며, 훌륭한 사람을 不肖하다 하고, 不肖한 사람을 훌륭하다 한다.

人君이 만일 그를 좋아하고 믿는다면 국가의 전복은 어렵지 않을 터이다.”

: 喜好(기뻐하며 좋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