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十七章

耽古樓主 2023. 3. 7. 04:11

▣ 第十七章

子所雅言, 詩、書、執禮,皆雅言也。
孔子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은 《詩》와 《書》와 禮를 지키는 것이었으니, 모두 평소에 하시는 말씀이었다.
執禮: =臨事所執之禮일에 임하여 지키는 

雅,常也。
는 평소이다.

執,守也。
은 지킴이다.

詩以理情性,書以道政事,禮以謹節文,皆切於日用之實,故常言之。
로써 性情을 다스리고, 로써 政事하고, 로써 節文(등급에 맞게 시행함)을 삼가 지키니, 모두 일상생활의 실제에 절실하므로 항상 이것을 말씀하셨다.

禮獨言執者,以人所執守而言,非徒誦說而已也。
만 유독 지킨다고 말씀한 것은, 사람이 굳게 지켜야 함을 말한 것이요, 외우고 말할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程子曰:
「孔子雅素之言,止於如此。
若性與天道,則有不可得而聞者,要在默而識之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孔子가 평소에 하신 말씀이 이와 같음에 그칠 뿐이다.
天道 같은 것은 들을 수가 없었으니, 요컨대 묵묵히 터득함에 달려 있다.”

謝氏曰:
「此因學易之語而類記之。」
謝氏가 말하였다.
은 앞의 周易을 배운다는 말을 인하여 같은 종류끼리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