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十六章 본문
▣ 第十六章
子曰:
「加我數年,五十以學易,可以無大過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나에게 몇 년의 수명을 빌려주어 마침내 《周易》을 배우게 한다면 큰 허물이 없겠다.”
▶周易의 본질은 悔吝(과실을 고치거나 고치지 않음)에 있으므로 大過가 없다는 말이다
劉聘君見元城劉忠定公自言嘗讀他論,「加」作假,「五十」作卒。
劉聘君이 元城 劉忠定公을 만났는데, 유충정공이 말하기를 “일찍이 다른 本의 《論語》를 읽어보니, 加는 假로 되어 있고 五十은 卒로 되어 있었다.”라고 하였다.
▶劉聘君: 주자의 장인
▶劉忠定公: 劉安世. 안창후
蓋加、假聲相近而誤讀,卒與五十字相似而誤分也。
아마도 加와 假는 음이 서로 가까워 잘못 읽은 것이고, 卒과 五十은 글자가 서로 비슷해서 잘못 나뉘어진 것인 듯하다.
愚按:此章之言,史記作為「假我數年,若是我於易則彬彬矣」。
내가 살펴보건대, 이 章의 내용은 《史記》에 “나에게 몇 년의 수명을 빌려주어 이렇게 하면 내 《周易》에 彬彬할 것이다〔假我數年 若是 我於易則彬彬矣〕.” 라고 하였다.
加正作假,而無五十字。
加는 바로 假로 되어 있고 五十이란 글자는 없다.
蓋是時,孔子年已幾七十矣,五十字誤無疑也。
이때 孔子의 나이가 이미 70에 가까웠을 터이니, 五十이라는 글자가 잘못된 것은 의심할 것이 없다.
學易,則明乎吉兇消長之理,進退存亡之道,故可以無大過。
《周易》을 배우면, 吉凶·消長의 이치(자연의 이치)와 進退·存亡의 道(人事의 도)에 밝아지므로 큰 허물이 없게 할 수 있다.
蓋聖人深見易道之無窮,而言此以教人,使知其不可不學,而又不可以易而學也。
聖人이 易理의 無窮함을 깊이 관찰하시고, 이것을 말씀하여 사람을 가르쳐서 주역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되고, 또 쉽게 배울 수 없음을 알게 하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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