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六章
子曰:
「志於道,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道에 뜻을 두며,
志者,心之所之之謂。
志는 마음이 지향해 가는 곳을 말한다.
道,則人倫日用之間所當行者是也。
道는 곧 사람들이 일상생활하는 때에 마땅히 행하여야 할 것이 이것이다.
▶人倫: 사람들의 무리
如此而心必之焉,則所適者正,而無他歧之惑矣。
이같이 마음이 반드시 거기에 간다면, 가는 곳이 발라서, 딴 길로 향하는 미혹이 없을 터이다.
據於德,
德을 굳게 지키며,
據者,執守之意。
據는 굳게 지킨다는 뜻이다.
德則行道而有得於心者也.①
德은 곧 道를 행하여 마음에 얻는 것이다.
▶①「德者得也,得其道」,清仿宋大字本作「德則行道而有得」。
吳英以為後者非朱熹定本之文,故不取,詳本書附錄四書章句集註定本辨。
得之於心而守之不失,則終始惟一,而有日新之功矣。
마음에 道를 얻고 그것을 잘 지켜 잃지 않는다면, 終始가 한결같아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功效가 있을 터이다.
依於仁,
仁에 의지하며,
依者,不違之謂。
依는 떠나지 않음을 이른다.
仁,則私慾盡去而心德之全也。
仁은 곧 私慾이 모두 없어져 心德이 온전한 것이다.
功夫至此而無終食之違,則存養之熟,無適而非天理之流行矣。
功夫가 이런 경지 이르러 밥 한 그릇 먹는 사이라도 仁을 떠나지 않는다면 存心養性이 익숙해져서, 어디를 가더라도 天理의 流行 아님이 없을 터이다.
游於藝。」
藝에 노닐어야 한다.”
游者,玩物適情之謂。
游는 사물을 玩賞하여 性情에 알맞게 함을 이른다.
藝,則禮樂之文,射、御、書、數之法,皆至理所寓,而日用之不可闕者也。
藝는 곧 禮•樂의 글과 射•御•書•數의 法이니, 모두 지극한 이치가 있어서 日常生活에 빼놓지 못하는 것이다.
朝夕游焉,以博其義理之趣,則應務有餘,而心亦無所放矣。
아침저녁으로 六藝에 노닐어 義理의 趣向을 넓혀간다면, 일을 대처함에 여유가 있고 마음도 放心되는 바가 없을 터이다.
此章言人之為學當如是也。
이 章은 사람이 學問을 함에 있어 마땅히 이렇게 하여야 함을 말씀하였다.
蓋學莫先於立志,志道,則心存於正而不他;據德,則道得於心而不失;依仁,則德性常用而物慾不行;遊藝,則小物不遺而動息有養。
學問은 뜻을 세우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으니, 道에 뜻을 두면 마음이 올바름에 있어서 다른 데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요, 德을 굳게 지키면 道가 마음에 얻어져서 잃지 않을 것이요, 仁에 의지하면 德性이 늘 쓰여져서 物慾이 행해지지 않을 것이요, 藝에 노닐면 작은 일도 빠뜨리지 않아 움직이거나 쉬거나 끊임없는 修養이 있을 터이다.
學者於此,有以不失其先後之序、輕重之倫焉,則本末兼該,內外交養,日用之間,無少間隙,而涵泳從容,忽不自知其入於聖賢之域矣。
배우는 자가 여기에서 先後의 순서와 輕重의 등급을 잃지 않으면 本末이 겸비되고 內外가 모두 수양되어, 日常生活하는 사이에 조금의 間隙斷도 없어 늘 무젖고 從容[자연스러움]하여, 어느덧 자신이 聖賢의 境地에 들어감을 스스로 알지 못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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