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六章

구글서생 2023. 3. 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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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六章

子曰:
「志於道,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道에 뜻을 두며,

志者,心之所之之謂。
는 마음이 지향해 가는 곳을 말한다.

道,則人倫日用之間所當行者是也。
는 곧 사람들이 일상생활하는 때에 마땅히 행하여야 할 것이 이것이다.
人倫: 사람들의 무리

如此而心必之焉,則所適者正,而無他歧之惑矣。
이같이 마음이 반드시 거기에 간다면, 가는 곳이 발라서, 딴 길로 향하는 미혹이 없을 터이다.

據於德,
德을 굳게 지키며,

據者,執守之意。
는 굳게 지킨다는 뜻이다.

德則行道而有得於心者也.①
은 곧 를 행하여 마음에 얻는 것이다.
▶①「德者得也得其道」,清仿宋大字本作德則行道而有得」。
吳英以為後者非朱熹定本之文故不取詳本書附錄四書章句集註定本辨

得之於心而守之不失,則終始惟一,而有日新之功矣。
마음에 를 얻고 그것을 잘 지켜 잃지 않는다면, 終始가 한결같아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功效가 있을 터이다.

依於仁,
仁에 의지하며,

依者,不違之謂。
는 떠나지 않음을 이른다.

仁,則私慾盡去而心德之全也。
은 곧 私慾이 모두 없어져 心德이 온전한 것이다.

功夫至此而無終食之違,則存養之熟,無適而非天理之流行矣。
功夫가 이런 경지 이르러 밥 한 그릇 먹는 사이라도 을 떠나지 않는다면 存心養性이 익숙해져서, 어디를 가더라도 天理流行 아님이 없을 터이다.

游於藝。」
藝에 노닐어야 한다.”

游者,玩物適情之謂。
는 사물을 玩賞하여 性情에 알맞게 함을 이른다.

藝,則禮樂之文,射、御、書、數之法,皆至理所寓,而日用之不可闕者也。
는 곧 의 글과 이니, 모두 지극한 이치가 있어서 日常生活에 빼놓지 못하는 것이다.

朝夕游焉,以博其義理之趣,則應務有餘,而心亦無所放矣。
아침저녁으로 六藝에 노닐어 義理趣向을 넓혀간다면, 일을 대처함에 여유가 있고 마음도 放心되는 바가 없을 터이다.

此章言人之為學當如是也。
은 사람이 學問을 함에 있어 마땅히 이렇게 하여야 함을 말씀하였다.

蓋學莫先於立志,志道,則心存於正而不他;據德,則道得於心而不失;依仁,則德性常用而物慾不行;遊藝,則小物不遺而動息有養。
學問은 뜻을 세우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으니, 에 뜻을 두면 마음이 올바름에 있어서 다른 데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요, 을 굳게 지키면 가 마음에 얻어져서 잃지 않을 것이요, 에 의지하면 德性이 늘 쓰여져서 物慾이 행해지지 않을 것이요, 에 노닐면 작은 일도 빠뜨리지 않아 움직이거나 쉬거나 끊임없는 修養이 있을 터이다.

學者於此,有以不失其先後之序、輕重之倫焉,則本末兼該,內外交養,日用之間,無少間隙,而涵泳從容,忽不自知其入於聖賢之域矣。
배우는 자가 여기에서 先後의 순서와 輕重의 등급을 잃지 않으면 本末이 겸비되고 內外가 모두 수양되어, 日常生活하는 사이에 조금의 間隙斷도 없어 늘 무젖고 從容[자연스러움]하여, 어느덧 자신이 聖賢境地에 들어감을 스스로 알지 못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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