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五章

구글서생 2023. 3. 7. 04:28

▣ 第五章

子曰:
「甚矣吾衰也!

久矣吾不復夢見周公。」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심하도다. 나의 노쇠함이여!
오래되었다. 내가 다시는 꿈속에서 周公을 뵙지 못하였다.”

孔子盛時,志欲行周公之道,故夢寐之間,如或見之。
孔子가 한창때에 周公를 행하려는 데에 뜻을 두었기 때문에, 꿈속에서 간혹 周公을 뵈었다.
如或=容或 간혹

至其老而不能行也,則無復是心,而亦無復是夢矣,故因此而自歎其衰之甚也。
공자가 늙어서 주공의 를 행할 수 없음에 이르러서는 다시 이러한 마음이 없어져 이런 꿈도 다시 없었다. 그러므로 이로 인하여 자신의 노쇠가 심함을 못내 自歎하셨다.

程子曰:
「孔子盛時,寤寐常存行周公之道;及其老也,則志慮衰而不可以有為矣。
蓋存道者心,無老少之異;而行道者身,老則衰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孔子가 젊었을 때는 자나 깨나 늘 周公를 행하려는 마음을 두셨는데, 늘그막에 이르러서는 의지가 쇠하여 큰일을 할 수가 없었다.
를 보존하는 것은 마음이니 마음은 老少의 차이가 없거니와, 를 행하는 것은 몸이니 몸은 늙으면 쇠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