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述而 第七(논어집주 술이 제칠) 第八章

구글서생 2023. 3. 7.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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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八章

子曰:
「不憤不啟,不悱不發,舉一隅不以三隅反,則不復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계발해 주지 않으며, 말로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말을 틔워주지 않으며, 한 귀퉁이를 거론하였는데 세 귀퉁이로써 反證하지 못하면 다시 일러주지 않는다.”

憤者,心求通而未得之意。
은 마음속으로 통달하려고 하되 아직 터득하지 못하였다는 뜻이다.

悱者,口欲言而未能之貌。
는 입으로 말하고 싶어 하되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啟,謂開其意。發,謂達其辭。
는 그 뜻을 열어줌을 말하고, 은 그 말문을 열어줌을 말한다.

物之有四隅者,舉一可知其三。
물건에 네 귀퉁이가 있는 것은 그중 하나만 거론하면 나머지 세 귀퉁이를 알 수 있다.

反者,還以相證之義。復,再告也。
은 돌이켜 증명한다는 뜻이요, 는 다시 말해주는 것이다.

上章已言聖人誨人不倦之意,因並記此,欲學者勉於用力,以為受教之地也。
에서는 이미 聖人이 사람을 가르칠 적에 게을리하지 않음을 말하였으므로, 이로 인하여 함께 이것을 기록하여, 배우는 자들이 힘을 씀에 부지런히 하여 가르침을 받는 터전으로 삼게 하고자 하였다.

程子曰:
「憤悱,誠意之見於色辭者也。
待其誠至而後告之。
既告之,又必待其自得,乃復告爾。」
程子가 말씀하였다.
憤悱誠意顔色과 말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의 성의가 지극하기를 기다린 뒤에 말해준다.
말해준 뒤에는 또 반드시 自得하기를 기다려서 다시 알려준다.”

又曰:
「不待憤悱而發,則知之不能堅固;待其憤悱而後發,則沛然矣。」
또 말씀하였다.
憤悱함을 기다리지 않고 말해주면 아는 것이 확고할 수 없으며, 憤悱하기를 기다린 뒤에 알려주면 沛然[확연히 깨달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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