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論語集註 衛靈公 第十五(논어집주 위령공 제십오) 第三十二章 본문
▣ 第三十二章
子曰:
「知及之,仁不能守之;雖得之,必失之。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가 거기에 미치더라도 仁이 능히 그것을 지켜내지 못하면 비록 얻더라도 반드시 잃는다.
知足以知此理,而私慾間之,則無以有之於身矣。
지혜가 족히 이 이치를 알 수 있으되 私慾이 거기에 끼어들면 그것을 자기 몸에 소유할 수 없다.
知及之,仁能守之; 不莊以涖之,則民不敬。
지혜가 거기에 미치며 仁이 능히 그것을 지키더라도 자신을 바로 하여 백성을 다스리지 않으면 백성이 그를 공경하지 않는다.
涖,臨也。謂臨民也。
涖는 임함이니, 백성에게 임함을 이른다.
知此理而無私慾以間之,則所知者在我而不失矣。
이 이치를 알고 私慾이 끼어들게 함이 없으면, 아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잃지 않을 것이다.
然猶有不莊者,蓋氣習之偏,或有厚於內而不嚴於外者,是以民不見其可畏而慢易之。
그러나 그래도 바르지 못함이 있는 것은 氣質과 習慣이 편벽되어서 혹은 내면에는 후하나 외모에 바르지 못한 자가 있다. 이 때문에 백성들은 그 두려워할 만함을 보지 못해서 함부로 대한다.
下句放此。
아래 句도 이와 같다.
知及之,仁能守之,莊以涖之。動之不以禮,未善也。」
지혜가 미치며 仁이 능히 지켜내며 바르게 하여 백성에 임하더라도, 백성을 흥동시키기를 禮로써 하지 않는다면 善하지 못하다.”
動之,動民也。
動之는 백성을 興動시키는 것이다.
猶曰鼓舞而作興之云爾。
고무하여 作興하기를 이와 같이 한다는 말과 같다.
▶云爾: 如此
禮,謂義理之節文。
禮는 義理의 節文을 이른다.
愚謂學至於仁,則善有諸己而大本立矣。
내가 생각건대, 학문이 仁에 이르면 善이 자신에게 있게 되어 大本이 확립된다.
涖之不莊,動之不以禮,乃其氣稟學問之小疵,然亦非盡善之道也。
백성을 대하기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흥동시키기를 禮로써 하지 못함은 바로 그 氣稟과 學問의 작은 하자일 뿐이다. 그러나 또한 盡善의 道는 아니다.
故夫子歷言之,使知德愈全則責愈備,不可以為小節而忽之也。
그러므로 夫子께서 일일이 말씀하셔서, 德이 완전할수록 책임이 더욱 구비되니, 이것을 작은 일이라고 여겨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됨을 알게 하셨다.
▶小節: 사소한 일. 대수롭지 않은 일. (→小德, 小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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