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爲政 第二(논어집주 위정 제이) 第十六章

耽古樓主 2023. 3. 12. 03:06

▣ 第十六章

子曰:
「攻乎異端,斯害也已!」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異端을 專攻하면 害가 될 뿐이다.”

范氏曰:
「攻,專治也,故治木石金玉之工曰攻。
異端,非聖人之道,而別為一端,如楊墨是也。
其率天下至於無父無君,專治而欲精之,為害甚矣!」
范氏가 말하였다.
專的으로 다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무와 돌, 을 다루는 工人이라 한다.
異端聖人가 아니고, 별도로 一端이 된 것이니, 楊朱墨翟 같은 유파가 이것이다.
이들은 天下人를 이끌어서 無父 無君의 지경에 이르게 하였으니, 전적으로 연구하여 정밀히 알고자 하면, 해됨이 심할 터이다.”

程子曰
「佛氏之言,比之楊墨,尤為近理,所以其害為尤甚。
學者當如淫聲美色以遠之,不爾,則駸駸然入於其中矣。」
程子가 말씀하였다.
佛氏의 말은 楊朱墨翟에 비하면 더욱 近理하니, 이 때문에 그 해됨이 더욱 심하다.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음탕한 音樂과 아름다운 女色처럼 여겨 멀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차츰차츰 그 속으로 빠져들고 말 터이다.”
不爾=不然, 不如此
駸駸然: = 不知不覺之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