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十六章
子曰:
「攻乎異端,斯害也已!」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異端을 專攻하면 害가 될 뿐이다.”
范氏曰:
「攻,專治也,故治木石金玉之工曰攻。
異端,非聖人之道,而別為一端,如楊墨是也。
其率天下至於無父無君,專治而欲精之,為害甚矣!」
范氏가 말하였다.
“攻은 專的으로 다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무와 돌, 金과 玉을 다루는 工人을 攻이라 한다.
異端은 聖人의 道가 아니고, 별도로 一端이 된 것이니, 楊朱와 墨翟 같은 유파가 이것이다.
이들은 天下人를 이끌어서 無父 • 無君의 지경에 이르게 하였으니, 전적으로 연구하여 정밀히 알고자 하면, 해됨이 심할 터이다.”
程子曰
「佛氏之言,比之楊墨,尤為近理,所以其害為尤甚。
學者當如淫聲美色以遠之,不爾,則駸駸然入於其中矣。」
程子가 말씀하였다.
“佛氏의 말은 楊朱•墨翟에 비하면 더욱 近理하니, 이 때문에 그 해됨이 더욱 심하다.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음탕한 音樂과 아름다운 女色처럼 여겨 멀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차츰차츰 그 속으로 빠져들고 말 터이다.”
▶不爾=不然, 不如此
▶駸駸然: = 不知不覺之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駸(침):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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