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爲政 第二(논어집주 위정 제이) 第五章

구글서생 2023. 3. 13. 00:04

▣ 第五章

孟懿子問孝。子曰:
「無違。」
孟懿子가 孝를 묻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어김이 없어야 한다.”
:대부를 가리킴
시호(죽어서 붙인 이름)
전서로는 +로 쓰기도 한다
孟懿子:노환공의 仲子의 후손

孟懿子,魯大夫仲孫氏,名何忌。

孟懿子魯大夫 仲孫氏이니, 이름은 何忌이다.

 

無違,謂不背於理。
無違道理에 위배하지 않음을 말한다.
仲孫氏:본래의 맹손은 임금이 되니, 仲孫孟孫이라 칭함. 맹자는 맹손씨의 자손이라 함.

樊遲御,子告之曰:
「孟孫問孝於我,我對曰 無違。」
樊遲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孟孫氏가 나에게 를 묻기에 나는 ‘어기지 말라.’라고 대답하였다.”

樊遲,孔子弟子,名須。
樊遲孔子弟子이니, 이름은 이다.

御,為孔子御車也。
孔子를 위하여 수레를 모는 것이다.

孟孫 卽仲孫也.
맹손은 중손이다.

夫子以懿子未達而不能問,恐其失指,而以從親之令為孝,故語樊遲以發之。
夫子는 孟懿子가 이해하지 못하고도 묻지 않았으니, 그가 본뜻을 잃고 부모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로 여길까 염려하셨으므로 樊遲에게 말씀하여 그 뜻을 發明하신 것이다.
以懿子未達而不能問恐其失指而以從親之令為孝故語樊遲以發之에서 ~ 의 사용법을 살필 것
: 言之

樊遲曰:
「何謂也?」
樊遲가 물었다.
“무엇을 이르신 것입니까?”

子曰:
「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祭之以禮。」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禮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禮로 장사지내고 禮로 제사지내야 하는 것이다.”

生事葬祭,事親之始終具矣。
살아 계실 적에 섬기고 돌아가셨을 적에 장사지내고 제사지내는 것은 부모를 섬기는 처음과 끝이 갖추어진 것이다.

禮,即理之節文也。
는 곧 節文(품절에 맞게 하는 법도)이다.

人之事親,自始至終,一於禮而不苟,其尊親也至矣。
사람이 부모를 섬김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대로 하고, 구차히 하지 않는다면, 부모를 높임이 지극한 것이다.

是時三家僭禮,故夫子以是警之,然語意渾然,又若不專為三家發者,所以為聖人之言也。
이 당시 三家(,,계손씨)僭濫하였으므로 夫子께서 이것으로써 경계하신 것이다. 그러나 말씀의 뜻이 함축되어 있고, 또 오로지 三家만을 위하여 말씀하시지 않은 것 같으니, 이 때문에 聖人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

胡氏曰:
「人之欲孝其親,心雖無窮,而分則有限。
得為而不為,與不得為而為之,均於不孝。
所謂以禮者,為其所得為者而已矣。」
胡氏가 말하였다.
사람이 부모에게 孝道하고자 함은 마음은 비록 끝이 없으나 分數는 한계가 있다.
분수에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과, 분수에 할 수 없는데도 하는 것은 똑같이 不孝이다.
이른바 로써 한다는 것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
(하다) 其所得為者(그가 할 수 있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