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微子 第十八(논어집주 미자 제십팔) 第五章

구글서생 2023. 2. 20. 04:39

▣ 第五章

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
「鳳兮!鳳兮!何德之衰?

往者不可諫,來者猶可追。
已而,已而!今之從政者殆而!」

楚나라 狂人인 接輿가 孔子 앞을 지나며 노래하였다.
“鳳이여, 鳳이여! 어찌 그렇게 德이 쇠하였는가?
지나간 것은 諫할 수 없거니와 오는 것은 그래도 다스릴 수 있다.
그만둘지어다. 그만둘지어다! 오늘날 政事에 종사하는 것은 위험하도다.”
匡正(바로잡다)
隨 또는 로 해석한다.

接輿,楚人,佯狂辟世。
接輿나라 사람이니, 거짓 미친 체하여 세상을 피하였다.


夫子時將適楚,故接輿歌而過其車前也。
夫子께서 이때 나라로 가려 하셨다. 그러므로 接輿가 노래하며 그 수레 앞을 지나갔다.


鳳有道則見,無道則隱,接輿以比孔子,而譏其不能隱為德衰也。
봉황은 세상에 도가 있으면 나타나고 도가 없으면 숨는데, 接輿는 봉황으로써 孔子에게 비유하고 그 숨지 못함은 이 쇠했기 때문이라고 기롱하였다.


來者可追,言及今尚可隱去。
오는 것을 다스릴 수 있다 함은, 지금이라도 은거하러 떠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已,止也。
는 그만두는 것이다.


而,語助辭。
語助辭이다.


殆,危也。
는 위태로운 것이다.


接輿蓋知尊孔子而趨不同者也。
接輿孔子를 존중할 줄은 알았으나 志向이 같지 않은 자인 듯하다.

避世之心 vs 救世之心


孔子下,欲與之言。
孔子께서 수레에서 내리시어 그와 더불어 말하려고 하셨다.

趨而辟之,不得與之言。
빨리 걸어 피하므로 함께 말씀하시지 못하였다.


孔子下車,蓋欲告之以出處之意。
孔子가 수레에서 내리신 것은 그에게 出處하는 뜻을 말씀해 주려고 해서였다.


接輿自以為是,故不欲聞而避之也。
接輿가 자신을 옳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들으려고 하지 않고 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