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十一章
子曰:
「善人為邦百年,亦可以勝殘去殺矣。誠哉是言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善人이 나라를 다스리기를 백년 동안 하면 殘虐한 사람을 교화시키고 死刑을 없앨 수 있다.’라고 하니, 진실이구나, 이 말이여!”
為邦百年,言相繼而久也。
나라를 다스리기를 백년 동안 한다는 것은 서로 이어 오래함을 말한다.
勝殘,化殘暴之人,使不為惡也。
勝殘은 잔인하고 포악한 사람을 교화시켜 惡한 짓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去殺,謂民化於善,可以不用刑殺也。
去殺은 백성들이 善에 교화되어 刑罰로 죽임을 쓰지 않을 수 있음을 말한다.
蓋古有是言,而夫子稱之。
예로부터 이러한 말이 있었는데, 夫子께서 이것을 칭찬하셨다.
程子曰
「漢自高、惠至於文、景,黎民醇厚,幾致刑措,庶乎其近之矣。」
程子가 말씀하였다.
“漢나라는 高祖•惠帝로부터 文帝•景帝에 이르기까지 백성〔黎民〕들이 醇厚하여 거의 형벌을 폐하여 쓰지 않는 데 이르렀으니, 거의 이(승잔거살)에 가까울 것이다.”
尹氏曰:
「勝殘去殺,不為惡而已,善人之功如是。
若夫聖人,則不待百年,其化亦不止此。」
尹氏가 말하였다.
“殘虐한 사람을 교화시키고 死刑을 없애는 것은 惡한 짓을 하지 않게 할 뿐이니, 善人의 功效는 이와 같다.
聖人으로 말하면 백년을 기다리지 않고서도 그 교화가 또한 여기(승잔거살)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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