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公冶長 第五(논어집주 공야장 제오) 第三章

耽古樓主 2023. 3. 9. 06:23

▣ 第三章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貢이 물었다.
“저는 어떠한 사람입니까?”

子曰:
「女器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

曰:
「何器也?」
말하였다.
“어떤 그릇입니까?”

曰:
「瑚璉也。」
말하였다.
“瑚 • 璉이다.”

器者,有用之成材。
란 쓰임이 있는 완성된 재목이다.

夏曰瑚,商曰璉,周曰簠簋,皆宗廟盛黍稷之器而飾以玉,器之貴重而華美者也。
나라에서는 라 하였고, 나라에서는 이라 하였고, 나라에서는 簠簋라고 하였으니, 모두 宗廟에서 黍稷을 담는 그릇인데, 으로 장식하였으니 그릇 중에 귀중하고 화려한 것이다.

子貢見孔子以君子許子賤,故以己為問,而孔子告之以此。
子貢孔子께서 子賤君子라고 허여하심을 보았다. 이 때문에 자신을 질문으로 삼았는데 孔子께서 이처럼 답하셨다.

然則子貢雖未至於不器,其亦器之貴者歟?
그러하니 子貢은 비록 不器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였으나, 또한 그릇 중에 귀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