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五章
南容三復白圭,孔子以其兄之子妻之。
南容이 白圭란 내용의 詩를 <하루에> 세 번 반복해 외우니, 孔子께서 그 형님의 딸을 아내 삼아 주셨다.
詩大雅抑之篇曰:「白圭之玷,尚可磨也;斯言之玷,不可為也。」
《詩經》〈大雅 抑篇〉에 “白圭[白玉으로 만든 圭]의 홈은 그래도 갈면 될 수 있지만, 이 말의 흠은 갈아낼 수 없다.”라고 하였다.
南容一日三復此言,事見家語,蓋深有意於謹言也。
南容이 하루에 세 번 이 내용을 반복하였다. 이 일은 《家語》에 보이니, 이는 말을 삼가는 데 깊이 뜻을 둔 것이다.
此邦有道所以不廢,邦無道所以免禍,故孔子以兄子妻之。
이것은 나라에 道가 있을 때는 버려지지 않을 수 있고, 나라에 道가 없을 때는 화를 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孔子께서 兄의 딸을 아내로 삼았다.
范氏曰:
「言者行之表,行者言之實,未有易其言而能謹於行者。
南容欲謹其言如此,則必能謹其行矣。」
范氏가 말하였다.
“말은 行實의 表面이요 행실은 말의 實相이니, 그 말을 쉽게[함부로] 하고서 행실을 삼가는 자는 있지 않다.
南容이 그 말을 삼가고자 함이 이와 같았으니, 틀림없이 능히 그 행실을 삼갔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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