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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의 허사(虛詞) 旃 |
“旃이전”은 세 가지 용법이 있다. ① “之”에 해당하며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고 동사의 목적어로서만 쓰인다. ② 명령문의 끝에 쓰여 권유의 어기를 돕는다. ③ 세 번째로는 지언(之焉)이라는 합음사로서 대명사인 “之”와 조사인 “焉”의 합음으로 “之”는 목적어가 되고 “焉”은 충고 및 반문의 어기를 돕는다. |
(1) “旃이 전”은 대명사로서 사람과 사물을 가리킨다. “이, 이것” “그, 그것”
¶ 初, 虞叔有玉, 虞公求旃, 不獻. 《左傳 桓公10年》
○ 옛날에 우숙에게 보옥이 있었는데, 우공이 그것을 요구해도 헌상하지 않았다.
¶ 上愼旃哉! 《詩經 衛風 陟岵》
○ 부디 몸조심하십시오!
(2) 旃은 때로는 명령문의 끝에 쓰여 권유의 어기를 돕는다.
¶ 願勉旃! 毋多談! 《楊惲: 報孫會宗書》
○ 이처럼 노력하고, 많은 말을 하지 맙시다!
☞상기 첫 번째와 두 번째 예문을 보면, 求旃은 求之를, 愼旃은 愼之를 뜻한다. 上은 尙과 같다. 세 번째 예문의 旃은 명령문의 끝에 쓰여 권유를 돕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旃은 합음사로서 대명사인 之와 조사인 焉의 합음으로 之는 목적어가 되고 焉은 충고 및 반문의 어기를 돕는다.
¶ 舍旃舍旃! 《詩經 唐風 采苓》
○ 그것[남들의 말]을 흘려버리시오! 그것을 흘려버리시오!
¶ 天其殃之也, 其將聚而殲旃. 《左傳 襄公28年》
○ 하늘이 그에게 재앙을 주려고 하는데, 반드시 다른 가족들을 모두 모은 뒤에 한꺼번에 재앙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高豎致盧而出奔晉, 晉人城緜而寘旃. 《左傳 襄公29年》
○ 고수는 노지방을 반환하고 진나라로 달아났다. 진나라 사람은 면에 성을 쌓고 고수를 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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